[스포츠 용품 업계 선도하는 M&A 달인 윤윤수 회장]
가능성만 보고 전 재산 걸어 - 나이키·아디다스 등 제치고 인수, 1년 만에 1억3400만달러 이익 달성
100년 전통 깨고 경영 혁신 - Made in USA 고집 버리자고 설득
공장 옮겨 年 1300만달러 절감 예상 "내년 1월엔 中서 의류 사업 할 것"
실패 경험 통해 '긴장감' 배웠다 - 대학 세 번 떨어지고 서른에 졸업
ET완구 만들다 상표권 분쟁 걸려 컨테이너 6개분 폐기처분 경험도

"샐러리맨의 화신, 미다스의 손, 돈 버는 마술사…."

윤윤수(67) 아쿠쉬네트·글로벌휠라(FILA) 회장에게 따라붙는 별명이다.

지난 4일 서울 장충동 아쿠쉬네트(Acushnet) 본사 회장실. 방에는 골프공 천지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윤 회장은 대뜸 책상 위에 놓여 있던 골프공을 건넸다. 흰색과 형광 연둣빛 등 두 가지였다.

"신상품인 '벨로시티'(velocity·속도)입니다. 같은 힘을 줬을 때 어떻게 하면 거리가 더 나갈까 고민해서 내놨어요. 한·중·일 고객들은 컬러볼을 좋아해 색깔도 넣었습니다. 강렬해도 촌스럽지는 않죠?" 그의 얼굴엔 천진난만한 미소가 돌았다.

 지난 4일 서울 장충동 아쿠쉬네트 본사에서 만난 윤윤수 회장이 타이틀리스트의 신제품 ‘벨로시티’ 앞에 섰다. 공에 색깔을 넣은 건 윤 회장의 아이디어로, 타이틀리스트 10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거대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공에는 검정 글씨로 '타이틀리스트(T itleist)'라 적혀 있었다. 1910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 시장점유율이 50~60%에 달하는 1위 골프공 브랜드다. 작년 5월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컨소시엄이 타이틀리스트의 모기업인 세계 1위 골프용품 업체 아쿠쉬네트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 골프장에 들어가는 타이틀리스트 제품이 한국에서 개발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에서 컬러볼이 나온 건 100년 만에 처음이다. 윤 회장이 컬러볼을 기획하자 보수적인 아쿠쉬네트 직원들은 회사가 한국 기업에 넘어갔을 때만큼이나 놀랐다.

인수발표 후 1년간의 성적은 '우수'다. 최근엔 미국의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흥미로운 케이스스터디 사례"라며 취재 요청까지 해왔다.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시 "한국 기업이 경이적인 일을 해냈다"고 평했다.

윤 회장은 "인수제안을 한 쪽에서 지난해 1억500만달러의 세전 이익이 날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1억3400만달러를 내 24% 초과달성 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의 인생은 한편으로 드라마다. 휠라코리아와 글로벌휠라 인수에 이어 아쿠쉬네트까지 사들였다. 아쿠쉬네트 인수 때는 투자자들이 담보를 요구해 윤 회장은 자신이 가진 휠라 지분을 포함, 전 재산을 걸어야 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가진 걸 지키거나 물려주기 위해 골몰하는 나이에 윤 회장은 또 한 번 도박을 감행한 것이다. 그러나 윤 회장은 "절대 도박이 아니었다"고 했다.

―도박이 아닌 이유는.

"돈을 벌 수 없는데 베팅을 했다면 그건 바보다. 아쿠쉬네트는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무한한 업체였다. 다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었고, 내가 그 부분을 채울 수 있겠다 싶었다. '이거 사면 돈 벌겠구나' 싶었다."

―돈 벌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주목했다. 아직은 골프 인프라가 절대 부족해 물건을 팔고 싶어도 유통망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단독 매장을 열었을 때 매출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매장 유지가 가능한데, 어패럴(의류)이 추가된다면 가능한 일이었다. 내년 1월 어패럴이 출시된다."

 월리 유라인 아쿠쉬네트 최고경영자(CEO)와 윤윤수 회장이 미국의 아쿠쉬네트 공장을 둘러본 후 대담을 나누며 웃고 있다. /아쿠쉬네트 제공

―아쿠쉬네트를 어떻게 혁신했나.

"미국에 있던 3개의 공 제조공장을 닫고 태국에 새 설비를 짓고 있다. 그전까지는 공의 원재료인 천연고무를 동남아에서 들여와 미국에서 공의 코어(core)를 만들고 그걸 다시 태국으로 보내 겉 표면을 씌우고 있더라. 코어까지 태국에서 만들면 1박스(12개)당 2달러20센트가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연간 600만 박스 생산량에 2달러20센트를 곱하면 엄청난 거다. 태국 공장도 내년 4월에 완공된다."

―미국 임직원들이 새 오너의 말을 듣던가.

"아쿠쉬네트 기존 주인(포천브랜즈)은 상당히 보수적이었다. 100년 전통의 브랜드 명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제품 생산을 미국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는 반대였다. 휠라는 100% 외부에 아웃소싱을 주고 판매해 성공해왔다. 둘의 철학을 섞으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직원들을 설득했다."

―인수 후 어떤 리더십을 보여줬나.

"인수 작업이 완료된 작년 7월부터 미국·유럽·아시아의 아쿠쉬네트 지사와 공장을 돌았다. 전 세계를 두 바퀴 정도 돈 것 같다. 하루 세 끼를 현지 직원들과 먹고 현장 분위기와 시스템을 최대한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그래야 결정을 내릴 때 감이 오기 때문이다. 그러자 직원들 사이에 '미스터 윤은 이 사업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비즈니스맨이다'라는 평판이 퍼졌다. 그 후부터 나를 믿어줬다."

―인수 전략은.

"경쟁자들의 약점을 이용했다. 나이키·아디다스 등 상대는 모두 골프 사업을 하고 있어 아쿠쉬네트까지 가져가면 골프용품 시장을 독과점하는 모양새였다. 미국 정부에 '독과점이 아니다'라는 점을 입증하는 데 8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소유주에게 독과점 시비가 없는 우리와 거래하는 게 안전하다는 걸 설득했다. 기존 경영진에게는 '당신들의 방식을 지지하며 우리는 새로운 사업에만 전념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해 우리 편으로 만들었다. 그 덕에 경쟁사가 제안한 가격보다 5000만달러나 싸게 인수할 수 있었다."

―골프 핸디는.

"골프를 배운 게 쉰넷이었다. 그전까지는 한창 고생할 때라 골프 칠 돈도 없었다. 주로 산에 올랐다. 지금도 1년의 절반은 해외 나가 있으니(항공기 마일리지가 500만 마일이다) 자주 못 친다. 핸디는 20~22 정도. 홀인원은 2004년과 2008년 두 번 했다. 87타가 베스트다. 골프는 네 살 연하의 아내가 나보다는 훨씬 잘 친다."

―휠라코리아 회장이 된 후 '연봉 3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돈 많이 벌었나.

"연봉의 절반은 세금으로 나가고 반의반만 집에 가져갔다. 나머지 4분의 1은 장학금 등으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썼다. 언제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긴장감으로 살았다."

―어린 시절은.

"고생 많이 했다. 어머님이 나를 낳은 지 100일 만에 전염병으로 돌아가셨다. 경기도 화성군 비봉면의 가난한 농사꾼이었던 아버지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눈을 감기 직전 '엄마 없이 자란 자식, 내가 장가가는 거라도 봐야 하니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셨다.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의사가 되려 서울대 의대에 도전했다. 세 번 낙방했다. 마지막엔 2지망인 치의예과에 합격했지만 적성에 안 맞아 그만두고 한국외국어대에 가 내 나이 서른에 졸업했다. 정부에서 한창 수출산업을 장려하고 있었고, 나 역시 첫 직장인 해운공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실패 경험을 들려달라.

"1983년 ㈜화승의 미국지사장을 맡고 나서 ET인형 수출을 해보자 싶어, ET완구를 만들어 열심히 실어내고 있는데 미국에서 ET상표권을 가진 미국인이 상표권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항구에 도착한 컨테이너 6개 분량의 인형을 모조리 불태워야 했다. 회사에 당시 돈으로 4억원의 손실을 끼치고 퇴사해야 했다. 나이 마흔에 벌어놓은 돈 한 푼 없이 말이다. 내 사업을 시작했지만, 밤낮없이 일해도 쉽지 않았다. 밤마다 술접대하고 다음 날 새벽 7시 출근해 하루 종일 일했다. 그렇게 뛰다 휠라와 인연이 닿았다."

―이젠 성공했으니 마음 놓고 골프 쳐도 되는 것 아닌가?

"성공?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나 역시 이 기업을 계속 키워야 한다는 긴장감에 피가 마른다. 2007년 글로벌휠라를 인수한 후 미국의 휠라 유통센터에서 연설을 마치고 난 뒤였다. 20대 초반의 한 흑인 청년이 다가와서 내 옷깃을 잡았다. '당신은 매직 퍼슨(magic person)이다. 어떻게 하면 당신과 같은 사업가가 될 수 있나'고 묻더라. 나는 그를 앉힌 후 내 좌우명을 얘기해줬다.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 그리고 행운이 필요하다. 아무리 정직하고 성실해도 누구도 당신이 성공하리라 보장 못 한다. 그러나 행운은 정직하지 않고 성실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대 오지 않는다'라고."

[윤윤수 회장은…] 휠라 월급쟁이서 본사 인수한 승부사… 적자 기업 되살려

윤윤수 회장이 '수퍼 월급쟁이'에서 기업 오너로 변신한 것은 2005년이었다.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던 휠라코리아 지분을 내부 경영자 인수방식으로 전량 사들여 기업 소유주가 된 것이다. 당시 인수대금은 1억2700만달러로, 윤 회장과 임직원들이 내놓은 돈에 대출을 받아 휠라코리아를 토종 기업으로 바꾸어 놓았다.

2년 뒤인 2007년, 윤 회장은 휠라글로벌 브랜드 사업권마저 인수했다. 당시 휠라는 쓰러져가는 기업이었다. 미국에서 매년 적자가 수천만 달러씩 쌓여, 당장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수십 개 매장을 닫아야 했다.

"휠라의 전 세계 장기 라이센스를 팔아 3억달러를 마련해 1억달러는 구조조정에 쓰고 나머지는 은행빚 갚는 데 써야 했습니다. 아내가 많이 말렸죠. 지금으로도 충분한데 왜 도박을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나 역시 매일 돈 깨지는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죠."

그리고 2011년, 윤 회장은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세계 1위 골프용품업체 아쿠쉬네트 까지 품에 안았다. 미래에셋에서 처음 윤 회장에게 아쿠쉬네트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을 때 그는 세 번이나 거절했다고 한다. 글로벌 휠라가 피나는 구조조정을 거쳐 가까스로 안정된 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쿠쉬네트 의 사업현황을 받아보고 미국 현지 공장을 둘러보자 다시 승부사 기질이 발동했다.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과 접목시키면 크게 성장할 수 있겠다 싶었던 것.

그는 "인수 성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2015년 말까지 '법인세·감가상각·이자비용 차감 전 이익'(EBITDA)을 2배로 만들어야 합니다. 2011년 3월부터 1년간 실적보다 딱 2배를 하겠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못 하면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잃게 돼 있죠."

그는 "전 재산을 담보로 인수 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초 홍콩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수익률이 15% 이상은 나와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지금으로도 수익률이 대략 19% 정도는 나올 것으로 본다"며 미소를 띠었다. 그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의 리더십은 자신감에서 시작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Posted by Takumi

2012/05/09 14:31 2012/05/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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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해양영토 확장 골몰, 엄청난 자원 확보]
1895년 센카쿠 열도 - 청일전쟁 이기자 영토편입
수산물공장 지어 실효지배… 중국과 영토분쟁 맞받아쳐
1896년 미나미토리시마 - 1.51㎢ 무인도 하나로
국토보다 넓은 EEZ 확보… 활주로 건설, 자위대 주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은 447만㎢로, 영토면적이 25배 더 큰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387만㎢)보다 오히려 더 넓다. 100여 년 전부터 벌여온 해양영토 확보전략 덕분에 일본은 석유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메탄하이드레이트와 희토류, 망간 등 엄청난 해저자원을 확보했다. 일본이 해양영토를 대폭 늘릴 수 있었던 비밀은 다른 나라보다 일찍 무인도의 군사적·경제적 가치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한국이 쇄국이냐 개국이냐로 논쟁을 벌일 때 일본은 필사적으로 무인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시켰다.

대표적인 곳이 일본 최동단(最東端) 영토라는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로, 일본에서 1800㎞ 떨어진 남태평양의 절해고도이다. 페리 제독이 이끄는 미국 함대에 의해 1853년 강제 개항한 일본은 메이지(明治)유신을 거치면서 무인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쟁탈전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1896년에 미나미토리시마에 개척단을 파견하고 1898년에 자국 영토라고 선언했다. 표고 9m, 면적 1.51㎢(46만평)에 불과한 섬이지만, 이를 보유함으로써 국토면적(38만㎢)보다 넓은 43만㎢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확보했다.

일본은 미나미토리시마에 활주로를 건설해 자위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영유권 논쟁을 차단하기 위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이 최남단 섬이라고 주장하는 산호초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의 경우, 1922년 측량선을 보냈으며 1931년 자국 영토 편입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영유권 강화를 목적으로 1939년에 이미 관측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은 만조 시 거의 물에 잠기지만 일본은 자기 영토라며 주변 42만㎢에 대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했고 그 외부해역도 자국 대륙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에서 1000㎞ 떨어진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도 1876년 비슷한 경위를 거쳐 일본 영토에 편입됐다. 이 지역은 미국 포경선 등 선박들의 식량조달기지 역할을 했으며 하와이 주민들이 이주해 살았다. 이 때문에 오가사와라 제도는 영어가 뒤섞인 독특한 일본어를 사용한다.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센카쿠(尖閣)열도의 경우, 청·일 전쟁에서 이기자 1895년에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 영토 편입을 전후해 역시 개척단을 보내 수산물 가공 공장을 짓는 등 실효지배를 강화했다.

일본은 이에 앞서 1879년 오키나와에 있던 류큐(琉球)국을 강제 병합했다. 류큐국은 1429년에 건국된 독립국이었다. 센카쿠는 오키나와에서 410km 떨어져 있고, 중국에서는 330km 거리에 있다. 대만과 일본의 이시가키섬에서는 동일하게 170㎞ 떨어져 있다. 중국은 센카쿠가 댜오위다오(釣魚島)이며 명나라 시대인 1403년부터 각종 문헌에 등장하는 등 자국령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료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나 한국이 해양영토라는 개념이 없던 19세기 말부터 일본은 무인도를 속속 자국령으로 편입시켜 엄청난 해양자원을 확보했다"면서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여전히 해양영토 확장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12/05/01 20:33 2012/05/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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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직장인 목돈마련 어떻게
`내 집 장만` 청약 꼭 가입하고 최소 30만원은 적립식 펀드에
공격적 투자비중은 `100-나이`…MMF·CMA로 비상금 관리를

 


사회 초년생 직장인 김시훈(28)입니다. 취업을 하고 며칠 전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무작정 적금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재테크의 비법을 알고 싶습니다. 집이 지방이다 보니 서울에서 보증금 500만원, 월세 50만원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학자금 대출받은 것을 갚기 위해 매월 15만원을 납부 중입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무주택 보유의 가정으로 서울 내지 부산에 '내 집 마련'의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월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회 초년생은 금융자산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때이므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잘하려면 금융자산 종류를 이해하고 종류별로 특성과 의미를 짚어보고, 또 적절하게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금융자산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현금(유동성) 자산이다. 현금자산은 원래 가치의 변동 없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입출금통장, 정기예금, 정기적금처럼 은행 확정금리 저축상품과 단기 수익성 상품인 MMF, CMA 상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둘째, 투자자산이다. 투자자산은 현금화하기는 어렵지는 않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자산의 원래 가치가 변동되어 있을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주식, 채권 또는 이에 간접 투자하는 펀드상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가격변동 위험이 있는 대신에 그 대가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증식에 대한 용도로 쓰이기에 적당한 자산이다.

셋째, 보험(연금) 자산이다. 보험자산은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없는 은퇴생활이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 목적자금을 말한다. 통상 10년 이상 운영되며, 연금저축(보험), 종신보험, 상해보험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보험자산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보험상품 비중이 지나치게 높게 되면 유동성, 자산증식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아진다.

개인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려면 이와 같이 금융자산을 종류별로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자금운영 목적별로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지나치게 현금자산에 많은 비중이 배분되어 있다면 자산증식이 어려울 것이고 반대로 투자자산 비중이 너무 높게 되면 유동성 및 보장자산 확보에 문제가 있게 된다.

자산배분 비중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전체 금융자산에서 적절한 투자자산 비중은 100에서 본인의 나이를 뺀 수치만큼 가져가는 것도 좋다. 즉, 김시훈 씨는 100에서 28을 뺀 숫자, 즉 60~70% 정도를 투자자산으로 운영해 자산증식을 꾀하고 30~40% 정도는 현금자산과 보험자산으로 운영하면 어느 정도 균형 잡힌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우선 의뢰인은 월여유자금 110만원은 직장 초년생의 기본적인 금융상품인 적립식 상품, 청약저축, 연금저축, 보장성 보험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먼저 적립식 상품은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되 지나치게 안전한 은행 적금 상품에 기대기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함께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격변동성 위험을 고려하여 적금으로 마련된 종잣돈은 단기 재무목표(전세금 마련), 적립식 펀드는 중장기 재무목표(내 집 마련)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비상예비자금 확보를 위해 월저축의 일정 부분은 MMF 또는 CMA에 저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통상 적절한 비상예비 자금은 월평균 소비 금액의 3~6개월 정도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결혼을 하는 시점이든 그 이후이든 사회 초년생의 대부분이 내 집 장만에 대한 재무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시훈 씨는 중장기 재무목표를 '내 집 마련'으로 설정했듯이 사회 초년생들의 필수 가입상품은 청약통장이다.

청약통장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는 금융상품이다.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세 가지가 있다. 이 세 가지 상품의 특성을 하나로 통합한 청약종합저축 상품이 있다. 김시훈 씨는 월저축의 일부분을 청약상품에 불입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새내기 직장인에게는 보장성 보험 상품도 필수 항목이다. 보장성 보험의 적정 보험료 비중은 통상 월소득의 8% 정도인데, 의뢰인의 월소득이 240만원 정도이니 20만원 내외에서 보장성 보험료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시훈 씨는 월소득과 별도로 지급되는 매년 4회 정도의 상여금도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적절한 비중으로 나눠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안전자산(예금, 적금)은 단기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자산(펀드, 주식)은 중장기 재무목표를 위해 활용하고, 배분 비중은 재무목표 달성기간과 앞에서 언급한 '100-나이' 원칙을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osted by Takumi

2012/02/27 10:31 2012/02/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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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토우에 나물 토핑이 향긋~
일본인 초보 요리사가 만든 '나물 라이스 피자'
'한식 조리법 경연대회'서 5개 수상작 중 하나로 뽑혀
"다른 퓨전 한식에도 도전해볼 생각. 한식을 더 사랑하게 될 거 같아"

프라이팬 위에 밥을 얇게 펴 살짝 튀긴다. 누룽지 향이 은은한 토우가 완성된다. 여기에 콩나물, 고사리 등 신선한 나물과 김치 등 한국식 토핑을 얹는다. 모양은 피자 같지만 한 숟가락 떠 물면 나물과 밥이 어우러져 입안을 한 가득 채운다. 맛이 비빔밥 같아 친근하면서도 디자인이 독특하고 신선해 자꾸만 손이 가는 요리다. 조리시간은 약 30분. 한 끼 식사로도 거뜬하다.

일명 '나물 라이스 피자'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마치야마 유이코(24) 씨가 만든 퓨전 한식이다. "원래 피자를 좋아하는데 한국의 나물에도 매력을 느껴 두 특성이 어우러진 음식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3년 전 한국인 친구들의 소개로 맛본 비빔밥과 삼겹살의 맛에 반한 뒤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가 더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요리를 개발했다.

외국인에 눈높이를 맞춘 '나물 라이스 피자'는 한식재단(이사장 양일선)에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전 세계 한식 팬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한식 조리법 경연대회'에서 수상작으로 뽑혔다.

 수상작 '나물 라이스 피자'(사진 왼쪽)과 일본인 요리사 마치야마 유이코씨(사진 오른쪽)

62개국 660여 명이 참가한 경연대회에서 수상작은 단 5개 요리뿐. 23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 취선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참가한 마치야마 씨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았는데 여기까지 초대받아 상을 받게 돼 놀랍고 기쁩니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마치야마 씨는 드라마와 K팝을 통해 한국문화와 가까워졌고 이어 한식까지 관심을 두게 된 경우다. 평소 요리를 즐기는 편도 아니었지만 10회나 한국을 오가며 여러 음식을 접하면서 주방의 출입도 잦아졌다. 초보 요리사 딱지를 뗀 그녀는 트로피를 바라보며 "이번을 계기로 다른 퓨전 한식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한식을 더 사랑하게 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요리들이 줄을 이었다. 쏘냐(독일) 씨의 '프리스타일 파프리카 닭갈비', 씨안메이요(미국) 씨의 '김밥 모양 비빔밥', 다오찌홍늉(베트남) 씨의 '퓨전 잡채', 코페이센(말레이시아) 씨의 '시크릿 팥빙수'가 오감을 자극했다.

특히 두리안 등 동남아 열대과일이 들어간 팥빙수는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워커힐호텔 이재옥 조리장에게 "전문 레스토랑에서도 충분히 접목 가능한 레시피"라고 극찬을 받았다. 홍보대사인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반으로 자른 파프리카에 탐스럽게 담긴 닭갈비 요리를 맛보고 "너무 맛있다"를 연발했다.

 K팝 스타 '슈퍼주니어'가 대회 출품작들을 시식하고 있다.

드라마와 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음식 등 문화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식재단의 양일선 이사장은 "전통 한식이 얼마나 유연하게 다른 문화의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지 느낄 수 있었으며 응모자들과 수상자들의 놀라운 한식 사랑에 다시 한 번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0년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출범한 한식재단은 이번 행사와 더불어 '뉴욕 엔젤로 소사의 한식 메뉴 파티', '뉴욕 내 사무실 한식 점심도시락 배달'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 활동으로 한식을 알리고 있다. 한식재단에 따르면, 뉴욕에서 한식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9.9% 대폭 상승했다.

한식재단은 전 세계의 한식팬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에도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독일에서 온 쏘냐 씨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뿐만 아니라 한식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한식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한식과 K팝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12/02/24 09:44 2012/02/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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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부터 분쟁지역 광물 사용 금지
"아프리카 반군들 광물 팔아 무기 구입" 유럽도 규제 움직임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원산지 안 알려주면 美서 거래 끊을 가능성
인증 제품만 쓰려해도 필요량 채우기 힘들어 제2 희토류 파동 우려

"올해 국내 전자업계를 강타할 최대 이슈가 될 겁니다."

16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마련한 분쟁 광물 규제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A대기업 관계자는 "미국의 분쟁 광물 규제조치가 예상외의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6월부터 분쟁지역 채굴광물을 제품에 쓰지 못하도록 한 건 이 광물로 팔아 벌어들인 돈이 반군들의 무기구입대금이나 테러자금 등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규제되는 분쟁국가는 콩고 수단 우간다 르완다 브룬디 탄자니아 잠비아 앙골라 중앙아프리키공화국 등 종족간 내전을 겪는 아프리카 9개국. 규제대상 광물은 주석 탄탈 텅스텐 금 등 4개로 한결같이 반도체 배터리 LCD 엔진 전극 등 전자제품과 산업용 기기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이중 가장 민감한 광물은 반도체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탄탈로, 콩고와 르완다가 세계 3,4위 생산국 지위를 점하고 있다.

분쟁지역 광물 사용금지조치가 시작되면 반도체 LCD 배터리 전기부품 등을 미국 기업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광물 사용 현황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반도체 LCD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유력 대기업들이 다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상장기업들은 광물 원산지를 표시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만약 부품 제조사들이 원산지를 알려주지 않으면 거래를 끊을 가능성이 높다.

A사 관계자는 "25개 미국기업들이 벌써부터 국내 부품 공급사들에게 광물사용 현황을 요청하고 있다"며 "유럽도 비정부기구(NGO) 중심으로 분쟁 광물 규제 움직임이 강력하게 진행돼 이미 세계적 이슈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광물의 이력추적이 되지 않아, 어느 지역에서 채굴된 광물인지 여부를 확인키 어렵다는 점. B사 관계자는 "광물 중개상들의 원산지 세탁이 워낙 심해 분쟁 광물이 국내에서 얼마나 쓰이는 지 알 방법도 없고, 만일 안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단언했다.

워낙 급한 발등의 불이 되다 보니 국내 대기업들도 나름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다른 글로벌 기업들처럼 미국 공공 및 민간협의회(PPA)에서 진행하는 광산인증프로그램과 세계전자산업시민연대(EICC)에서 인증한 분쟁광물 미사용 제련소에서 나오는 광물만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EICC에서 인증한 분쟁광물 미사용 제련소는 중국 F&X, 미국 엑소테크, 일본 미츠이, 러시아 솔리캄스크 등 총 10군데. LG전자도 EICC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 PPA와 EICC의 인증을 받은 광산과 제련소만 사용할 경우 필요량을 채우기 힘들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규제로 전세계 부품사들의 수요가 이들 '깨끗한' 광산과 제련소로 몰릴 경우 물량확보 차질에 가격폭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차원의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힘으로는 풀기 힘든 상황인데도 관계 부처에서는 사태의 심각성 조차 모르고 있다"며 "제2의 희토류 파동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12/02/17 11:04 2012/02/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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