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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해적 호화 유람선까지 납치하려 했다
Date : 2008/12/03 09:46

1000명 탑승 3만t 노티카호
佛 전함 도움으로 위기모면

소말리아 해적들이 지난달 대형 유조선을 납치한 데 이어 이번엔 1000명 이상이 승선한 유람선을 노렸다. 유람선은 다행히 전속력으로 달려 해적선을 따돌렸으나 자칫 초대형 납치 사건이 벌어질 뻔했다.

AFP통신은 1일, 미국의 3만t급 호화 유람선 '노티카호(號)'가 지난달 30일 아라비아해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납치될 위기에 처했으나, 출동한 프랑스 전함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승객 690명과 승무원 386명이 탑승한 미 오세아니아 크루즈 소속의 노티카호는 이날 아덴만을 지나다가 해적들이 탄 소형 선박 두 척이 900m 거리까지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다. 급히 항로를 수정해 달아나기 시작했지만, 해적선 중 한 척은 270m 거리까지 쫓아와 유람선 쪽으로 8발의 총격을 가했다. 다행히 총알은 배에 맞지 않았고, 승객도 다치지 않았다. 유람선이 속력을 내자 해적선은 더 이상 쫓아오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노티카호
이에 대해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을 수행 중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은 "민간 선박을 납치하려던 해적선들을 발견하고 프랑스 전함을 출동시켰으며, 이 전함에서 헬리콥터가 발진하자 해적들이 달아났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TV2 뉴스는 "해적 6~8명이 두 척의 쾌속정을 이용해 노티카호를 납치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지난달 15일 31만t급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납치해 몸값 협상을 벌이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선박들은 소말리아에 가까운 항로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지나는 우회 항로를 택하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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