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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평판도 첫 1위 … 10년 독주 고려대에 1점 차 앞서
Date : 2008/09/29 08:45

올해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에서는 평판도 지표가 도입(1998년)된 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가 정상을 차지했다. ‘직무 능력이 우수한 졸업생 대학’ ‘자기계발 등 발전을 위한 노력이 뛰어난 졸업생 대학’ ‘친지에게 진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 ‘1000만원이 생긴다면 기부하고 싶은 대학’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 등에서 서울대는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들 항목은 여론조사 기관인 R&R이 조사했다.

여론조사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중소기업, 보험회사, 은행, 증권사, 공기업 등의 인사 담당자와 일반계 고교 교장 또는 교감 등 모두 104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해까지 줄곧 1위를 차지한 고려대는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졸업생 대학’ ‘리더십과 조직 융화력이 뛰어난 졸업생 대학’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결과=한국기술교대가 처음으로 30위 안에 진입했으며, 아주대는 7계단을 뛰어올라 2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위인 경북대는 조사 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얻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대학 가운데서는 KAIST가 지난해에 비해 4단계 올라 4위를 차지했다. 졸업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지 여부를 묻는 자기계발 능력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점수(7위→4위)를 받았다.

권역별 평판도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부산대·부경대·동아대 순으로 나타났고, 호남에서는 전남대·조선대·전북대, 충청 지역에서는 충남대·충북대 순이었다.

◆사회 진출도=2007년 사법시험·행정고시 합격자 수와 올해 외무고시 합격자 수에서 중앙대가 지난해 13위에서 7위로, 전남대는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상장사 및 코스닥 상장사의 임원 수는 30위권 내 대학의 순위 뒤바뀜이 거의 없었다.

올해 취업률 지표에서는 처음으로 정규직 취업률을 도입했다. 종전엔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를 가리지 않고 조사한 순수 취업률을 활용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이 취업률 수치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취업률 점검 기간 중 비정규직 취업을 늘리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규직 취업률과 순수 취업률을 모두 반영했다. 정규직 취업률은 4대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에 취업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기술교대는 87.9%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술교대 최일수 취업센터장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한 실무 교육을 실시한 결과 취업난의 벽을 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학과 학생이 방학 동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이 회사 신입사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이런 방식으로 학과마다 관련 산업체에서 교육을 한다. KAIST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취업자(84명) 모두가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덕분에 KAIST의 취업률은 지난해 81%에서 올해 87.5%로 올랐다. 목포해양대의 취업률은 80.5%로 전년보다 17단계 상승한 4위가 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서강대가 72.2%로 가장 높고, 성균관대(70.4%), 고려대(70.1%), 경희대(69.4%) 가 그 뒤를 이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평판·사회진출도 보기
어떻게 평가했나
올해 평판·사회진출도 부문의 취업률 지표(10점)를 개선했다. 순수 취업률과 정규직 취업률을 평균해 반영했다. 정규직 취업률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검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 항목은 지난해와 동일한 질문으로 구성 했다.

◆평판·사회진출도 부문(110)=▶취업률(10) ▶사법·행정·외무고시 합격자 수(5) ▶공인회계사·변리사 시험 합격자 수(5) ▶거래소·코스닥 상장업체 임원 수(5) (이하 여론조사)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10) ▶졸업생의 직무수행 능력(10) ▶졸업생의 리더십, 조직 융화력(10) ▶졸업생의 자기계발(10) ▶진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15) ▶기부하고 싶은 대학(15) ▶발전 가능성이 큰 대학(15)
◆지표 기준=▶취업률은 2007년 8월과 2008년 2월 졸업생 기준 ▶사법·행정고시는 2007년, 외무고시는 2008년 합격자 기준, 공인회계사는 2007년 신규 등록 회계사 수, 변리사는 2008년 특허청 신규 등록 변리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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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경영 / 전자] LG전자
Date : 2008/09/26 11:53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세계 가전 시장 석권
브랜드 호감도 높이기 시도 계속 코란 경전 내장 PDP TV 출시해

'현지화에 승부를 걸어라' 세계 가전(家電) 시장 석권을 목표로 하는 LG전자가 내건 슬로건이다. 이를 위한 공격 병기도 다양하다. 제품은 물론 조직 문화까지 세계 각국의 특징에 맞춰 뜯어고치고 있다. 언어와 종교·생활 습관을 제품에 반영하고, 조직 상·하부를 모두 국적(國籍)을 불문한 최우수 인재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LG전자의 해외 매출은 2003년 24조8100억원에서 지난해 34조3500억원으로 5년만에 9조5000여억원이 늘었다. 이미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84%가 넘는다. 뼈를 깎는 현지화 노력은 과연 어떻게 펼쳐지고 있을까?


■언어·종교 맞춤 제품 봇물

LG전자의 현지화 전략은 각 현지 시장별 맞춤 제품이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시장별로 현지 시장의 언어와 종교를 세심하게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기획, 해당 제품을 구매한 현지 고객들이 민족적·종교적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고 있는 게 핵심 전략이다. 제품 만족은 물론, LG전자에 대한 브랜드 호감도까지 상승시키기 위한 시도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코란 PDP TV(PG35)'다. 이 TV는 중동지역에서 9월 라마단(금식기도) 달에 맞춰 출시됐다. 114개 장으로 구성된 코란 경전의 내용과 낭독이 내장돼 있어, 사용자는 바로 원하는 장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리모콘으로 10개까지 즐겨찾는 페이지를 저장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 3대 부족언어 지원 TV가 출시됐다. 이 TV는 공용어인 영어 외에 나이지리아 3대 부족어인 이보, 요르바, 하우사 언어를 지원해 보다 넓은 소비자들이 TV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에서도 제품 개발을 통해 인도 각 지역의 방언이 자막으로 표시되는 TV가 출시됐다. 이스라엘에서는 안식일에 맞춰 제품 가동이 최소한으로 억제되는 냉장고가 나왔다. 안식일에는 내부 조명 소등은 물론 냉장을 위한 최소 전력만 소비된다.

▲ 1 LG전자는 각 현지시장의 언어와 종교에 맞춰 기획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중동시장의 무슬림들을 위해 출시된‘코란TV’. / 2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사람들의 특성에 맞춰 출시된 초절전형 TV. / 3 러시아 가정의 일반적인 주거공간에 맞게 출시된 슬림형 냉장고.

■현지 생활습관 '필수 연구대상'
언어·종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각 지역의 생활습관을 제품에 반영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예를 들면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는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하는 에어컨을 내놓는 식이다. 이 에어컨은 지난 3월 '로봇 청소' 기능 에어컨으로 유럽시장에 출시됐다.

중동에서는 케밥·통닭구이 등 현지 음식의 조리방식에 적합한 광파 오븐이 출시됐다. 이 오븐에는 꼬챙이가 달린 중동 특유의 고기 구이 기구(Rotisserie)가 탑재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파키스탄에서는 분실 시 바로 위치와 번호가 추적되는 휴대전화가 출시됐다. 휴대전화가 현금과 같은 역할을 할 정도로 중시되는 현지 문화를 반영해 넣은 기능이다.

제품의 세부 기능에도 현지의 사정이 반영된다. 러시아 지역에 출시되는 휴대전화의 경우 벨소리가 유난히 크다. 이는 두꺼운 의복 두께 때문에 주머니 속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현지 소비자 불만을 반영했기 때문. 인도나 중남미 지역에 출시되는 휴대전화 역시 거리의 소음이 큰 현지 사정을 감안해 다른 지역보다 벨소리가 크다.


■현지화 전략 따라 조직 전체도 뜯어고쳐

LG전자는 올해부터 '한국 본사'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한국 근무자는 소속 법인이 'LGEKR'로 표기된다. 근무 위치도 모두 영어로 표기된다. 과거에는 해외 외국인 직원들이 한국 본사를 표현할 때 '본사(headquarters)', '한국(Korea)' 등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 왔다.

'본사'라는 표현도 날려버릴 만큼 LG전자의 글로벌화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기 그지 없다. 남용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몇 년 후에는 LG전자가 어느 나라 회사인지 모를 정도로 현지화된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본사 조직에 외국인 고위 임원을 대폭 확충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더모트 보든, 토마스 린튼, 디디에 쉐네보, 레지날드 불 등 4명의 부사장이 마케팅, 구매, 공급망관리, 인사의 최고 책임자로 영입됐다. 모두 화이자·IBM·HP·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임원들이다.

김영기 LG전자 지원부문장(부사장)은 "조직이 세계 시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우수 인력을 확충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북미 지역은 물론 최근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까지 현지 대학 및 법인과 연계된 인재 양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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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경영 / 항공] 아시아나항공
Category : SCRAP/about sky
Date : 2008/09/26 11:37
유류비 30% 헤지<위험 회피>로 900억 절감

고(高) 유가(油價)와 환율 급등에 따라 항공업계의 경영지표가 크게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위기 관리 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2월 17일 회사가 설립돼 그 해 12월 첫 취항을 한 이래, 대형 선발회사와 경쟁해야 하는 와중에서도 외환위기와 9·11 테러, 사스(SARS), 고유가 등 계속되는 난관에 부딪쳐 왔다. 이 때문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에 대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은 어느 항공사보다 앞선다고 자신한다.



▲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석에서 승무원이 와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제공

유류비의 경우, 필요한 유류의 30% 정도를 헤지(hedge·위험회피)해 올 들어 8월까지 약 900억원의 기름값을 절감했고, 필요한 외화의 70% 가량을 헤지했다. 이 때문에 상반기 832억원의 환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헤지를 통해 685억원의 이익을 냄으로써 이를 상계하면 환 관련 순손실을 147억원으로 줄였다. 수천억 원대의 환 관련 손실을 본 경쟁사들과는 대조적인 성과다.


아시아나는 환율 및 유가 변동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매분기 달러 및 항공유 소요량의 일정 비율을 선물시장에서 매입하는 '프로그램 헤지'를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 일정 비율의 달러 및 항공유 구매 단가를 과거 2년간의 시장평균 선물가격으로 고정시켜 미리 구매함으로써 환율이나 유가가 급변하더라도 안정된 경영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또 위험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매 분기 위험관리 전략 수립과 목표 헤지 비율 등을 결정하는 등 '전사적 위험관리'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B777-200ER 새 항공기 두 대를 도입하면서, 원화 표시 금융 리스(lease)를 활용해 외화 부채를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위험관리 분야에서의 강점에다 중국 노선 수요회복, 미국 노선의 비자면제효과 등 항공 수요 증가 요인이 더해져 경영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해 네트워크 확대, 항공기 추가 구매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2012년까지 중장거리 노선을 11개에서 19개로 늘리고, 운항편수도 주 52회에서 주 100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선 폴란드 바르샤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미주노선도 애틀랜타, 밴쿠버, 워싱턴(IAD), 호놀룰루로 증편 및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2011년에는 중동의 관문인 두바이에 취항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함께 2012년까지 글로벌 10대 항공사 진입을 위해 항공기 85대를 확보하고 매출액 5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7%를 돌파해 신용등급 'A'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년 연속 '5스타 항공사'에 뽑히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은 아시아나항공은 작년부터 항공기내 시설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기내 전 좌석에 개인용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장착하고 기내 좌석 사이의 거리를 넓혀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고품질의 오디오 북(Audio Book), 이 북(e-book) 등을 개발해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 콘텐츠를 마련하고, 기내에서 사용하는 그릇도 독일 유명 브랜드 '로젠탈(Rosenthal)'로 바꿨다. 작년 10월부터는 롯데호텔 '도림',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쿠치나', 중국 레스토랑 '딘 타이펑' 등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기내식을 개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원용 상무는 "화물부문은 기존 중국·일본시장 노선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유럽 등에 신규 취항을 검토하는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지난 3월 취항한 파리 노선을 비롯해 미주 및 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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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매운 한국지사의 힘!
Date : 2008/09/25 09:15

다국적 기업 지사가 만든 제품, 본사로 逆수출 사례 늘어
"한국 소비자들 까다롭기로 유명"
글로벌 기업의 '아이디어 창구'로
마케팅·인사 관리도 벤치마킹


글로벌기업 맥도날드 햄버거에 사용되는 빵의 세계적인 '표준'은 어느 나라가 만들까?답은, 본사가 있는 미국이 아닌 '한국'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같은 맛"을 강조하는 맥도날드는 똑같은 조리법으로 각 지역 협력 베이커리 공장에서 햄버거 빵을 만든다. 이중 한국맥도날드의 협력업체 KFSC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빵을 맥도날드의 표본 제품(Target Product)으로 선정, 전 세계 119개국 맥도널드 햄버거 빵의 품질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KFSC베이커리가 공장 생산라인에 실시간으로 빵의 성분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설치해 일정한 맛을 유지하자 본사가 높이 평가, 이를 다른 나라에도 보급한 것.

이와 같이 글로벌 기업 속에서, 규모는 작지만 매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 지사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 한국 지사에서 개발된 제품과 각종 서비스, 인사 시스템 등이 글로벌 본사에 '역(逆)수출'되는 사례가 늘어 나고 있는 것이다.

◆똘똘한 한국 소비자들의 의견, 들어라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의 소비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아이디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필립스전자 김태영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며 "한국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소비자의 의견 개진이 활발하고 고객들의 기대수준이 높아 헬스케어, 조명,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 사업부문에 걸쳐 본사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필립스가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콩국수, 두유 등을 만들기에 적합하도록 거름망 액세서리를 단 '미니 믹서기'는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로 진출했다.

한국지사에서 '재개발'돼 현재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3M의 스탠드 파인룩스(Finelux)도 한국 소비자들의 머릿 속에서 나왔다.
 2003년 대만 3M에서 개발돼 한국에 처음 들어온 이 제품은 한밤중까지 공부하느라 '스탠드를 끼고 사는' 한국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새롭게 태어났다. 1만명의 설문조사, 150여개의 샘플테스트 등 소비자 조사에만 1년 6개월가량을 투자해 연령별로 골라서 쓸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눈부심 현상을 획기적으로 없앴다. 5년 만에 매출액이 6500% 상승, 국내 스탠드 시장 1위 제품으로 올라서면서 이 제품은 현재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을 비롯해 세계 1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 3M의 심운식 본부장은 "현재 수출 대상국가에 따라 전압과 각 시장 소비자 욕구와 컬러 트렌드에 맞는 수백 종류의 샘플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3M이 전 세계로 수출하는 스탠드(왼쪽), 필립스 미니 믹서기(오른쪽).
마케팅 방법, 인사 관리 방법도 세계 표준으로

한국 지사에서 글로벌 무대로 뻗어 나가는 것은 제품들뿐 만이 아니다. 한국 지사의 인사관리시스템이나 마케팅 기법도 벤치마킹 대상이다.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MSD는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본사로 '수출'한다. 한국MSD는 단지 우수한 인재를 뽑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두는 3단계 '패스트 인재개발 구조(Fast Development Framework)'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전체 직원수의 5%에 해당하는 핵심인재를 선발, 3단계에 걸쳐 리더로 키우는 인재개발시스템은 아태지역 본사로 수출, 전(全) 아태지역의 핵심인재 육성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 피자헛의 영양정보 표시제
한국피자헛은 전 세계 피자헛 중 '웰빙 마케팅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피자헛이 지난 6월부터 주요 5개 매장에서 실시하는 '영양정보 표시제'는 전 세계 피자헛 지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본사에서 처음 시행된 '영양정보 표시제'는 칼로리 등 단순 영양 정보를 전달한다는 차원이었지만, 한국 피자헛은 한발 더 나아갔다. 국내에서 먹거리 안전이 이슈가 되면서 전 메뉴의 칼로리를 비롯한 5가지 주요 영양정보를 사과 개수로 표기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

이는 본사로부터 "소비자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돕는다"는 평가를 받아 미국뿐 아니라 영국 등의 유럽 시장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피자헛 디 헤들리(Dee Hadley) 마케팅총책임자(CMO)는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웰빙 영향으로 한국소비자들의 입맛과 영양정보에 대한 민감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따라서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성공하면 어디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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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62위로 '껑충'
Date : 2008/09/25 09:13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에서 2005년에 87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2006년에는 62위로 25계단 뛰어올랐다.

UNCTAD가 24일 발표한 ‘2008년 세계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6년 해외자산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 리스트에 현대자동차(90위)와 함께 등재됐다.

그러나 2005년에 92위를 기록했던 LG는 이번에는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밀려났다.

미국의 GE가 1위를 지켰고, 영국의 BP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2005년에 2위와 3위였던 영국의 보다폰과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는 7위와 26위로 밀려났다.

미국 기업이 22개 포함되어 있고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 중 90개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기업으로 나타났다.

개도국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허치슨 왐포아(홍콩.21위),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56위), 세멕스 사브 데 CV(멕시코.71위), 싱텔(싱가포르.99위) 등 6개 기업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7만9천개의 다국적기업들이 해외에 79만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 자회사의 부가가치활동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 자회사의 작년도 매출은 2006년에 비해 21% 증가한 31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UNCTAD는 “세계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들의 활동이 대폭 증가됐으며, 개도국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들의 활동이 가장 빠르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UNCTAD는 “상위 25위권에는 제조업과 석유 업체들이 여전히 포진하고 있지만, 인프라를 비롯한 서비스 부문의 다국적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부상했다”면서 “개도국의 거대 다국적 기업들은 전기.전자와 컴퓨터, 석유와 텔레콤 등에 이르기까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거대 다국적 기업의 자회사들 중 70% 이상이 해외에 있으며, 제약과 텔레콤, 전기.전자, 산업들이 자동차나 석유 산업보다 훨씬 더 국제화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거대 다국적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41개국에 해외 자회사를 두는 데 반해, 개도국 다국적 기업들은 주로 국내에 자회사들을 확대하면서 평균적으로 9개국에 해외 자회사를 두고 있다.

개도국의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에는 허치슨 왐포아와 페트로나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3위로 2계단 상승했으며, 현대차가 5위로 4계단 올랐고, 6위였던 LG는 10위로 밀려났다.

또 기아자동차가 20위로 5계단 상승했으며, 하이닉스반도체가 34위에 자리매김했다.

개도국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동아시아.남아시아.동남아시아 지역이 78개로 대부분을 점했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 본부를 둔 기업들이 22개로 나타났다.

세계 50대 금융 다국적 기업의 순위를 보면, 미국의 시티그룹과 GE 캐피털이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알리안츠(3위.독일), BNP파리바(4위.프랑스), Axa(5위.프랑스)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상위 20대 금융 다국적 기업에는 프랑스가 5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스위스가 각각 3개, 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가 각 2개, 그리고 영국이 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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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자면제관련 실무협상 타결
Date : 2008/09/25 09:08
한국인 여행객 비자면제 내년초 시행될듯

한국과 미국은 24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과 관련한 ‘범죄예방 및 대처를 위한 협력증진 협정’ 실무협상을 타결지었다.

미국을 방문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코러스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합의로 금년내로 한국의 미국비자면제 가입을 위한 모든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미국 비자면제는 예정대로 내년초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이날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과 만나 협정문안에 실무차원의 타결이 이뤄진 것을 평가하고, 한국의 VWP 가입완료를 위한 나머지 필요한 조치를 협의해 나가는데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번 협정은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여행자 중 의심이 가는 사람에 대해서만 양국 정부가 정한 특정 범죄를 범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자동조회 방식으로 확인하게 된다”면서 “의심이 가는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정보교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다수 여행객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한 자동검색은 특정 범죄 경력이 있는지에 대해 ‘예’ ‘아니오’ 방식으로 이뤄질 뿐 개인의 범죄내용과 신상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며 “또한 이는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미국 여행자들도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 제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일한 협정을 체결한 VWP 가입 27개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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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中)서 '왜 한국 싫어하나' 물으니 "중(中)문화 부정하고 중(中)상품 얕봐"
Date : 2008/09/25 09:08

국방부 산하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이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부각된 중국인들의 혐한(嫌韓) 감정에 대해 중국 베이징대 학생 100명과 칭화대 교수 등 중국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소속된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이달 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정부기관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혐한 감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결과는 평점 3을 기준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클수록 5에 가깝게, 낮을수록 1에 가깝게 평점을 주는 식으로 평가됐다.

베이징대 학생들은 혐한 정서의 주요 원인으로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록(3.3), 한국의 중국 한자 세계문화유산 신청설(3.2) 등 한국의 중국 '문화재산권' 부정 ▲'메이드 인 차이나' 비하 같은 대중국 편견(3.3) 등 중국 발전상에 대한 한국의 몰이해와 다른 체제 포용성 부족 ▲한국의 중국 부상에 대한 경계심(3.5), 한국의 미국 중시 외교에 대한 거부감(3.2) 등 한국의 대중(對中) 경계심리에 대한 불만 등을 들었다.

또 ▲한국 기업인들의 거만하고 무책임한 행동(3.3), 한국 언론의 과장된 편파보도(3.3) 등 한국의 윤리의식 부족 ▲중국 자체의 강한 민족주의 의식(3.5), 특히 '바링허우'(80년 이후 태어난 세대) 신세대의 강한 민족의식(3.4) 등 중국 젊은층의 강한 민족정서도 원인으로 제시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 SBS가 올림픽 개회식 리허설을 사전 보도한 것 등에 대해 "100년 만의 남의 잔치에 재를 뿌린 것"이라며 "한국의 대중(對中) 인식은 1992년에 머물러 있는 등 한국측의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국방연구원 관계자는 "인터넷 정보에 의존해 한국을 파악하고 있는 중국 대학생 및 젊은층이 혐한 정서 확산을 주도하고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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