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炅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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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공사중, 안에선 감산중
Date : 2008/10/31 10:18
2008 대한민국 '멈춰선 공장'엔 무슨 일이?
수입원료 폭등에 재고 급증
석유화학·철강·자동차 업계
"요즘은 공장 돌릴수록 손해"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인 태광산업은 이달 초부터 한 달 동안 석유화학제품 AN(아클리로니트릴)을 생산하는 울산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정기 보수에 들어갔다. 삼성석유화학도 지난 20일부터 1주일간 합성섬유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TPA(테레프탈산)를 생산하는 서산 공장을 수리했다. 한화석유화학 역시 지난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여수 1·2 공장 설비를 손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체들은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보수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최근 국내외 시장의 수요 부진에 따른 사실상 감산(減産)이다. 대형 석유화학업체 A사의 고위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상황이 너무 안 좋아 지금은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가 커지고 있다"며 "정기 보수를 명목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 업계 등에 때 아닌 공장 시설 보수 바람이 불고 있다. 환율로 인해 수입 원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가 압박이 커진 데다,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외 수요 감소와 재고 급증에 따라 일단 공장을 멈추고 위기 상황을 피해보자는 것이다.

◆석유화학업계, 감산·조업 중단

가장 어려운 곳은 석유화학업계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 지역 경기가 꺾이고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산업 생산까지 크게 줄면서, 중국에 원료 석유화학제품을 공급해온 한국 석유화학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지난 27일부터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SK에너지측은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해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틸렌의 판매가격은 지난 7월 t당 1635달러였으나 최근 540달러대를 기록, 3개월 사이에 3분의 1 이하로 폭락했다. 다른 석유화학제품도 마찬가지다. 여천NCC는 지난 17일부터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을 단계적으로 줄여 현재 30% 감산했고, 롯데대산유화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폴리프로필렌 생산을 10% 줄일 예정이다. 업계는 당분간 감산추세가 확대되고, 내년 초까지는 정상화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유가가 내렸어도 수요감소 영향이 더 커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자동차도 생산라인 수리 중

철강업계도 시설 보수를 명목으로 감산에 들어가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외 건설 경기 하락으로 H형강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이달 초부터 포항공장의 H형강 생산량을 줄인 데 이어, 인천공장도 보통 연말에 벌여온 동절기 시설 보수 작업을 이달 말로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가전·건설업종에 냉연강판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지난달 말부터 순천·당진공장의 생산라인을 한 라인당 4~8일씩 보수하는 작업을 벌이는 형태로 감산에 들어갔다. 동부제철도 4분기 15만t 감산을 결정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외 철강업체 대부분이 감산을 하면서 시장 추이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형편이 낫다는 자동차업계도 감산 바람이 불고 있다. 소형차 라인은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중대형 차나 SUV는 수요가 뚝 끊겼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 소하리 1공장의 카니발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카니발 판매가 부진해 이 라인에서 오피러스·카니발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시스템을 바꿨다. GM대우도 다음달부터 중형세단 토스카와 중형 SUV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의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쌍용차도 올해 공장 가동률을 50%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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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첫 여대(女大)
Date : 2008/10/31 10:17

학생 4만명 '세계 최대'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 최대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4년제 여대(女大)가 설립된다. 압둘라(Abdullah)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29일 리야드시(市)에서 열린 '프린세스 누라 빈트 압데라흐만 여자대학' 기공식에 참석, "여학생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여자 대학을 2010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브라힘 알-아사프(Ibrahim Al-Assaf) 재무장관은 이 대학에 대해 "2년제 대학을 마친 여성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현대화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엄격한 '남녀 분리주의' 때문에 일반 대학에 갈 수 없는 여학생들을 위해 의학, 약학, 경영학, 컴퓨터 공학, 언어학 등을 강의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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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확률 가장 낮은 나라는 캐나다"
Date : 2008/10/31 10:11
전 세계 국가 중 캐나다의 국가부도 위험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글로브앤메일이 30일 보도했다.

메일지는 토론토 도미니온(TD) 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세계 25개 주요 국가의 신용부도스와프(CDS)를 분석한 결과 캐나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TD 증권의 수석 전략가 에릭 라셀은 “캐나다는 지난 10년 간 재정 흑자 기조를 유지했고, 은행 건전성도 매우 뛰어나다”면서 “시장에서 판단하는 국가 채무 건전성 측면에서 캐나다가 가장 안전한 국가로 평가되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신용위험도를 반영한 CDS 프리미엄은 불과 13 bp로 2위인 독일의 33 bp와 미국의 38 bp보다 월등히 낮으며, 한국의 561 bp와 비교할 때 43분의 1에 불과하다.

그는 세계 신용위기 진원지인 미국과 캐나다 간 밀접한 관계가 캐나다의 취약점으로 부각될 수 있으나, CDS는 단기적 경제 전망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의 의무 이행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국가 채무 건전성을 CDS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각 나라의 화폐 가치 역시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 달러가 미 달러화 강세와 국제 유가 하락 등 외생적 변수에 따라 가치가 급격히 절하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루니화는 작년 11월 미 달러 대비 110.3 센트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한 달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77센트 선까지 추락한 후 30일 현재 82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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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들, 포르쉐에 당했다
Date : 2008/10/31 10:09

포르쉐가 지분74% 사들인 폴크스바겐 주식 폭등
공매도 투기했다 주식 되사… 36조원 이상 손실

투자기법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헤지펀드들이 독일 자동차업체 포르쉐에 당해 200억 유로(약 36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포르쉐는 지난 일요일(26일) 주식 파생거래를 통해 폴크스바겐 지분을 74%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화들짝 놀란 헤지펀드들은 월요일 독일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폴크스바겐 주식에 대해 미친 듯이 '사자' 주문을 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27~28일 이틀 동안 348%나 폭등, 폴크스바겐을 순식간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밀어올렸다.

헤지펀드들이 값을 불문하고 주식 매입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세계 경제 침체와 그로 인한 자동차업종의 실적 부진으로 폴크스바겐 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공매도 투기에 나섰다가 의외의 곤경에 빠졌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특정 주식을 빌려서 판 뒤 값이 떨어지면 주식을 싼 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
헤지펀드들이 공매도한 폴크스바겐 주식 물량은 총 지분의 12~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포르쉐가 폴크스바겐 지분 확보를 발표하자 시장에 나온 주식물량은 순식간에 5%로 줄어드는 상황이 됐다. 포르쉐가 지분 74%를 가져간 데다, 지분 21%를 가진 독일 지방정부가 폴크스바겐에 대한 포르쉐의 적대적 인수를 경계해 주식을 끌어안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약속한 기일 내에 주식을 확보해 결제(공매도 청산)하지 못하면 헤지펀드들이 부도가 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유럽 금융업계에서는 헤지펀드들이 주가가 폭등한 폴크스바겐 주식을 허겁지겁 되사는 과정에서 200억~300억 유로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이 같은 상황 전개에 대해 "포르쉐의 음모에 헤지펀드들이 놀아난 결과"라고 보도했다. 폴크스바겐 인수를 노려온 포르쉐가 기존 보유지분(42%)을 활용해 제3자를 통해 주인이 누구인지 알리지 않고 폴크스바겐 주식을 헤지펀드에 빌려준 뒤, 헤지펀드들의 공매도를 다 받아주는 식의 거래를 반복해 은밀히 지분을 늘렸다는 것이다.

29일엔 시장 혼란을 우려한 독일 정부의 압박에 밀려 포르쉐가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놓겠다고 발표하자, 폴크스바겐 주가는 폭락세(-45%)로 반전했다. 그 결과 이날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의 종합주가지수가 8~9%씩 오를 때 독일만 0.3% 하락했다. 유럽 금융업계는 이번 소동을 "금융시장 개혁이 왜 필요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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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相、3年後消費税率上げを明言 解散は当面見送り
Date : 2008/10/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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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者会見で新総合経済対策を発表する麻生首相=30日夜、首相官邸、河合博司撮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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国の08年度予算は?

 麻生首相は30日、首相官邸で記者会見し、財政支出5兆円、総事業規模26・9兆円に及ぶ新総合経済対策を発表した。同時に、行政改革や景気の回復を前提に、3年後に消費税率を引き上げる考えも明言した。一方、衆院解散については「政局よりは政策、何より景気回復という世論の声が圧倒的だ」と述べ、当面は見送る考えを示した。

 首相は経済の現状について「100年に1度の金融災害とでも言うべき米国発の暴風雨。日本の実体経済に影響を及ぼすことは確実」との認識を表明。新総合経済対策に基づく第2次補正予算案を今国会にも提出する構えだが、この日の会見では「(提出時期は)今の段階で決めているわけではない」と明言を避けた。

 衆院解散については「しかるべき時期に私自身が判断する」と繰り返したうえで、「政策を実現して国民の生活不安に応える必要がある」と語り、与党が想定して準備を進めていた「11月総選挙」を見送る考えを示した。

 首相は2次補正を今国会に提出した場合、「通るか通らないかが解散の時期に関連してくる」と言及。「選挙になったからといって、行政がなくなるわけではない。直ちに政治空白が起こるわけではない」とも語った。民主党の対応次第では国会の会期を延長し、経済対策の実行を争点に、年末年始にも解散に踏み切る可能性を示唆したものだ。ただ、2次補正や09年度予算の成立を最優先した場合には、解散の時期は来年4月以降にずれ込む見通しだ。

 首相はまた「経済状況が好転した後に、財政規律や安心な社会保障のため、消費税を含む税制抜本改革を速やかに開始する。大胆な行政改革を行った後、経済状況を見たうえで、3年後に消費税の引き上げをお願いしたい」と表明。消費増税と、その時期にも踏み込んで言及した。

 首相の発言は、社会保障などを賄う将来の財源を明確にすることで、政権政党として民主党との違いをアピールするとともに、2兆円規模の定額給付金など新総合経済対策に対するバラマキ批判を封じる狙いがあるとみられる。

 これに関して、与謝野経済財政相は30日の記者会見で「一挙に5%から10%のレベルにはいけない。10%になったら生活必需品は低い税率で据え置くべきだというのも有力な説だ」と語った。

 首相は世界的な金融危機への対応について、来月15日にワシントンで開かれる緊急首脳会議(サミット)で、(1)金融機関の監督・規制への国際協調(2)格付け会社に対する規制(3)会計基準のあり方――の3項目を議題として提起することを明らかに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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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 가능성 제로에서 실현까지
Date : 2008/10/30 10:54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0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것은 ‘가능성 제로(0%)’에서 일궈낸 개가였다.

미 FRB는 그동안 ▲한국의 원화가 국제결제통화가 아니라는 점 ▲한국에 물꼬를 터줄 경우 다른 개발도상국에서 같은 요청이 잇따를 것이라는 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A)이 다른 통화 스와프 계약 국가들(AAA)에 비해 낮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해 왔었다.

한은이 한미 간 통화 스와프 협정을 추진한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9월 하순부터다.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에서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달러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외환보유액 이외의 안전장치로 통화 스와프 협정의 필요성이 대두한 것.

미 FRB가 지난달 24일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4개국 중앙은행과 추가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은 내에서도 ‘우리도 시도해 볼만하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후 이성태 총재 지시로 한은 워싱턴 주재원이 현지 탐색에 들어갔지만 분위기는 냉랭한 편이었다.

이번에는 이광주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가 직접 이달 초부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부총재와 미 FRB의 도널드 콘 부의장, 로리 재무부 차관보 등을 잇달아 만나며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벽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 부총재보는 “한국이 국내 총생산(GDP) 면에서 세계 13위 국가인데, 금융부분에서는 거기에 걸맞은 국제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은 개방화 진전이 가장 빨리 된 만큼 국제금융 시장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점이 크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발발한 금융위기로 한국의 금융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고, 이를 메우려고 한은이 외환보유액을 써야 한다면 결국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이 투자된 미 국채 등을 팔 수밖에 없어 미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거라는 논리를 들어 미국을 집요하게 설득했다.

그 결과 이달 23일(뉴욕시간) 미 FRB로부터 한국을 포함한 몇 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미 FRB가 28일(현지 시간) 한국과 계약에 앞서 하루 먼저 뉴질랜드와만 계약을 하면서 막판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이번 계약 성사를 위해서 기획재정부도 발벗고 뛰었다.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긴급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달러 스와프 체결 국가에 신흥국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다른 신흥국들도 동조의 뜻을 나타내면서 힘을 실어줬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선진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로 신흥시장국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런 신흥시장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선진국으로 전이되는 현상(reverse spill-over)을 감안할 때 회원국들 간 정책 공조에 신흥시장국들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특히 선진국 간 이뤄지는 통화 스와프 대상에 신흥시장국이 포함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와 터키, 인도 등 다른 신흥국 재무장관 역시 통화 스와프 대상에 신흥시장국을 포함하고 선진국.신흥국 간 협력 체계인 G-20을 활용해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 장관이 공식적으로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물밑에서 실무작업을 진행했다. 신 차관보는 G-20 회의가 열리기 며칠 전 이미 미국으로 출국, 통화 스와프 체결에 난색을 보인 미 재무부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인 데 이어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재무부와 접촉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21일 한-미 양국 정상간 이뤄진 전화 통화인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전화 통화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정부에 협조를 구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도 국제 공조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해 금융위기 속에서 공조를 확인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은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정부도 나름대로 상대국 정부와 접촉하면서 많이 노력했고, 이 대통령이 미 부시 대통령과 따로 전화를 한 것도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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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스와프 300억弗, 수시인출 `급전'
Date : 2008/10/30 10:50

공짜 아니다..조건 기존 체결국과 동일

한국은행이 30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맺은 통화스와프 300억 달러는 필요할 때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자금이다.

통화스와프란 미 FRB에 원화를 맡기고 그에 상당하는 달러를 가져오는 교환 방식이다. 원화는 제한없이 발권할 수 있는 만큼 사실상 보유외환이 늘어난 것으로, 기존 외환보유액과 함께 국내 실수요 달러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조건은 기존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는 선진 10개국과 동일하다고 한은은 밝혔다.

◇ 스와프입찰로 은행권에 공급
한은은 이 계약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달러를 그동안 한은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스와프경쟁 입찰로 공급하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한은은 매주 화요일 스와프경쟁 입찰로 국내 은행에 직접 달러를 풀고 있다. 달러가 필요한 은행이 입찰에 참여해 금리 등 입찰조건을 제시하면 한은이 가장 유리한 조건인 은행에 달러를 빌려주고 원화를 받는 방식이다.

한은은 경쟁입찰에 2~3일 정도 앞서 미국 측에 입찰 규모를 통보하고 입찰이 끝나면 실제 낙찰금액만큼 달러를 가져오게 된다. 만기는 84일 물 이내에서 자유롭게 빌려올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후 국내 은행들이 달러를 상환하면 이를 FRB에 입금하게 되고, 입출금 횟수에 제한은 없다고 한은은 전했다. 당장 다음 주 스와프입찰 때부터 미 달러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금 자체 외환보유액으로 외국환 은행들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달러를 공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300억 한도 내에서 외화 자금 가져오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운용한다"며 "따라서 그 돈, 이 돈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통화스와프 금리 조건은
통화스와프 거래로 달러를 빌려오는데 지불하는 금리 수준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금리조건은 개별 거래마다 별도로 결정되지만 기본적으로 중앙은행간 거래인데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시장의 예상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광주 한은 부총재보는 "거래마다 연준과 고정금리에 대해 약속하게 되는데 매건 마다 협의로 정해진다"며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에 플러스 알파를 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FRB가 산업은행을 기업어음(CP) 직접 매입대상으로 선정하면서 내건 금리조건은 3개월물 OIS(현재 0.7~0.8%대)에 2.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통화스와프 금리도 그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외환보유액 감소 우려 해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로 당장 외화보유액 운용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
우선 300억 달러라는 규모 자제가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부가 현재 스왑 입찰을 통해 공급중인 300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600억 달러가 외환시장에 투입되면 시중의 필요자금을 충족하는데 크게 부족지 않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3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은 외환당국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매주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스와프 입찰에서 미 FRB의 자금을 활용할 방침으로 이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없이 시중에 달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당국이 외환보유액을 사용하려면 보유 증권을 매각해야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현실에서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시장의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금융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 최종적으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 자체가 `한국 경제가 건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데 일시적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이라는 증명서가 되기 때문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서 스와프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제2선, 제3선을 준비한다는 의미가 있고 국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유동성 부족에 전 세계가 인식을 같이하고 같이 대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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