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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 '부산 송년회'
Date : 2008/12/31 12:19

엔화 강세로 관광 열기
고급호텔들 꽉 들어차 면세점 매출도 급증

전국적으로 경제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부산 지역 호텔들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몰려든 일본인 관광객들 덕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는 일본 JR규슈 여행사 여행사업부 전·현직 직원 200여 명이 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지난 5일과 12일에도 같은 여행사 직원 50여 명씩이 이 호텔에 머무르며 소규모 송년회를 가졌다. 이 호텔 이재현 과장은 "일본인이 우리 호텔에서 송년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며, 일본인의 객실 예약도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의 일본인 투숙객은 작년 한해 동안 8000여 명이었으나 올해는 1만5000여 명으로 늘었다. 내년 1월분 예약도 벌써 4000건이나 들어온 상태다.

이 호텔 면세점도 일본인 방문객이 작년보다 77% 늘었고, 매출액은 300% 이상 급등했다고 한다.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작년 25만원 수준에서 올해 65만원으로 크게 늘어,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들의 커진 씀씀이를 보여주고 있다.

▲ JR규슈여행사 임직원 200여 명이 지난 20일 부산 롯데호텔 아트홀에서‘해외 송년회’를 갖고 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도 예년 12월에 비해 일본인 관광객 비중이 40%가량 증가했다. 내년 1월 중 오사카 지역에서 오는 일본인 관광객 400여 명의 예약도 완료된 상태다.

이 호텔 여은주 홍보차장은 "일본 기업 2곳이 목표 매출을 달성한 회사 직원 200여 명에게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여행지로 부산을 선정해 현재 해당 기업들과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의 경우 예년에 마련했던 연말 패키지 상품을 아예 출시하지 않고 있다. 패키지 상품 등 이벤트를 마련하지 않아도 일본인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 객실이 100%에 가까운 예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래구 온천동 농심호텔도 일본인 투숙객이 예년에 비해 40% 넘게 증가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 증가 추세는 부산의 거의 모든 지역 호텔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부산지역 호텔 업계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해 위축된 내수시장을 대체해 주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됐던 수년 간 중저가 호텔을 선호했던 일본인 관광객들은 최근에는 비슷한 경비로 특급호텔을 이용하거나, 체류 일수를 늘리는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호텔들은 환율을 반영한 신상품을 일본 대형 여행사와 함께 개발하는 한편 오사카·후쿠오카 등지에 일본 현지 사무소를 마련해 각종 패키지 상품 등을 소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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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통카드 내년 중 전국서 통용된다
Date : 2008/12/29 12:38
서울에서 판매되는 교통카드(T-money 카드)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각 지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교통카드 호환시스템을 장착하는 사업을 추진해 내년 1월10일 부산을 시작으로 내년 중 전국 94%의 지역에서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 교통카드는 그동안 2004년부터 호환체계가 구축된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내년 1월 10일부터 서울 교통카드를 새롭게 쓸 수 있는 지역은 부산을 비롯해 충남 천안.아산, 강원도 원주.강릉, 전남 목포.여수.광양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 대상 지역이 제주, 경북 포항, 전남 나주, 경남 함안.밀양 등으로, 하반기에는 울산, 경남.경북, 충북, 전남.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대구.대전.광주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을 제외하면 내년 중 전국의 94% 지역에서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 교통카드의 사용 가능 지역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카드 충전소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부산 지역의 편의점 'GS25'와 주요 역사 20곳에 서울 교통카드 충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는 현재 서울 교통카드 충전기 4천122대가 설치돼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정부가 정한 표준 교통카드를 이달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카드보다 보안성이 강화된 새 교통카드는 기존 카드와 같은 장당 2천5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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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가장 여행하고 싶은 국가는 한국"
Date : 2008/12/29 12:21
일본인들은 아시아 국가중에서 한국을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온라인 리서치기업의 한국지사인 마크로밀 코리아는 일본인 1천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여행하고 싶은 국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42명(34.2%)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 한국이 여행 희망 국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싱가포르(30.9%), 홍콩(30.8%), 대만(29.7%), 태국(22.8%), 중국(17.5%), 인도네시아(17.2%), 인도(1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일본인이 한국 여행을 선호하는 것은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4.6%가 엔화 강세가 한국 여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가 3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리가 가까워서'(24.9%), '쇼핑하기가 용이해서'(15.2%), '국내 여행 대비 저렴해서'(13.5%), '관광 명소 및 볼거리가 다양해서'(4.4%) 등의 순이었다.

마크로밀코리아의 주영욱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한국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매력 있는 여행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일시적인 환율 변화에 의존하기 보다, 한국의 음식에 대한 관심과 그 인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대일 관광 수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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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직장의 이방인 '인턴'
Date : 2008/12/29 12:18

대학 졸업을 앞둔 청년 구직자들은 정부가 내년에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내놓은 공공기관 인턴제가 '신이 내린 직장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으로 오해하지 않아야 한다.

29일 연합뉴스가 2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턴제 활용 계획을 취재한 결과 공공기관들은 인턴제를 단기간 활용하는 일회성 아르바이트로만 간주할 뿐 정규직 채용을 위한 전단계로는 인식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규직 전환이나 정규직 응시 때 가산점을 줄 계획도 전혀 없다.

물론 졸업 후 일단 공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해당 기업의 분위기를 익힌다거나 단순한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면 인턴 취업도 나쁠리 없다. 하지만 인턴을 마친 뒤에는 다시 치열한 구직 전쟁터로 돌아와야 한다.

◇ 내년 공공 부문 인턴 2만3천명
정부는 내년 대졸 미취업자의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 청년인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에서 6천명, 지자체에서 7천명, 공공기관에서 1만명 등 총 2만3천명을 채용한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안에서 공공부문 청년인턴제에 1만명을 계획했지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고 판단해 국회와 협의해 제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인턴은 2천600명, 지자체는 4천200명, 공공기관은 7천명 더 늘어나게 됐다. 내년에 채용되는 공공부문 청년인턴 규모는 중앙.지방정부 정원의 2%, 공공기관의 4% 수준이다.

정부와 해당 공공기관은 현재 청년 인턴십 시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각 기관이 채용할 수 있는 청년 인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미세 조정 등을 거쳐 연초에 인원 배정을 마무리하고 채용절차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청년 미취업자 2만5천명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임금 50%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해두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1만9천명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10만명의 글로벌 청년리더를 해외에 취업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녹색산업 등 미래수요에 대비해 미래산업 청년리더 10만명도 양성할 계획이다.

◇ '인턴→공기업 정규직' 희망 버려야
정부가 마련한 공공기관 인턴제는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내년에 대규모 청년 실업이 불가피함에 따라 단기적인 비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해 실업 대란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에 내린 인턴제 지침에도 1회에 걸쳐 6~10개월 정도의 단기 채용을 하고 월 급여는 110만원 수준을 주도록 돼 있다. 당장 내년에 졸업하더라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은 대졸 구직자 입장에서는 '먹기 좋은 떡'이 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그동안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이 주로 서류 복사나 청소, 커피 타는 일 등 단순 업무에만 머물렀던 폐해를 고치기 위해 해당 공공기관이 직무 지침을 마련해 허드렛일을 금지하고 다양한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기관 정규직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구직자라면 인턴 자리가 곧 공공기관 취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환상은 버려야한다.

가스공사, 금융감독원 등 22개 주요 공기업들은 내년에 정부의 지침대로 인턴제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입사시 가산점 또는 정규직 전환과 같은 혜택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이번에 도입하는 인턴제가 서류 심사와 면접만 거친 6개월 짜리 단기 아르바이트로 일시적인 고용에 불과해 정규직 채용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최소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공공기관 정규직은 서류심사와 1,2차 필기, 심층 면접 등을 거치는 등 채용 절차가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들도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체 인원의 10% 이상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들 인턴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따라서 청년 구직자들은 내년에 공기업 인턴이 되더라도 1년 이상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틈나는 대로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

◇ 임시처방 한계..'좋은' 일자리는 없어
이처럼 정부가 내놓은 공공기관 인턴제도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인턴제가 정규직 채용의 사전 검증 단계로 활용되는 민간기업들과는 달리 공공기관에서는 정규직으로 향한 문이 아예 닫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업률을 낮추고 청년 취업난을 줄이기 위해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취업자 숫자가 늘기는 커녕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서 고용 빙하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급조된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정원을 10% 이상 줄이는 구조조정의 와중에 다른 한편에서는 1년도 안되는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주로 양적 지원, 단기 대책 성격이 강해 일시적인 주사약 같은 대책"이라며 "중장기적이면서 좋은 일자리와는 거리가 있는데 경기가 안 좋은 지금은 정부로서도 정책적 제약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왕에 나온 대책들인 만큼 잘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컨대 잡 트레이닝도 나중에 재정 낭비, 부실 교육, 도덕적 해이 등 제도 운용을 둘러싼 갖가지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주무부처별로 기획, 홍보, 취업연계, 사후평가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단기 대책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는 정책적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손 연구원은 "정부가 구조조정을 제대로 해 불확실성을 제거하면 민간의 고용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산업정책도 고용 연관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영향력이 있었던 노동정책을 골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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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졸초임 연봉 3102만원
Date : 2008/12/29 12:17

내년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평균은 310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500대기업 중 280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이는 올해 500대 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 초임 수준 3,093만원(304개사) 보다 0.3%정도 증가한 것으로 내년 대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임금인상 없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40개사)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이 3,6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연봉보다 17.3%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이어 △조선·중공업(12개사)이 3,425만원으로 전체 업종 평균보다 10.4%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IT?정보통신(10개사) 3,232만원(4.2%) △건설업(34개사) 3,202만원(3.2%) △제조업(39개사) 3,132만원(1.0%)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항공·운수업(16개사)의 대졸 초임 평균 수준은 3,059만원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1.4%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석유?화학업(22개사) 3,034만원(-2.2%) △기계?철강(16개사) 2,996만원(-3.4%) △자동차업(16개사) 2,993만원(-3.5%) △전기?전자(18개사) 2,982만원(-3.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식음료·외식업(13개사) 2,800만원(-9.7%) △유통?무역업(20개사) 2,799만원(-9.8%) 등도 전체 조사 대상의 평균 연봉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출액 500대 기업에 포함된 공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3,060만원으로 일반 대기업 대졸 평균(3,102만원) 수준과 비슷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회사 연봉 체계에 관해 조사한 결과, 근속년수와 업무 수행 능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호봉-직능급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도 24.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성과나 능력과 관계없이 근속년수에 따라서 임금이 결정되는 △순수-호봉급을 도입하고 있다는 기업도 21.4%로 비교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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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안받으셔도… 우린 행복합니다"
Date : 2008/12/29 09:45
컬러링·벨소리 등 15개국 수출 '유엔젤'
'따르릉' 똑같은 소리 대신 휴대폰 통화 연결음과
다양한 벨소리 개발 수출이 매출 70%에 육박


'미국의 버진 모바일,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차이나 유니콤, 싱가포르의 싱텔, 몽고의 스카이텔….'
분당 수내동 본사에서 만난 유엔젤 최충열(48) 사장은 회사실적을 설명하며 자사(自社) 통신서비스가 들어가는 해외 이동통신사 이름을 줄줄이 댔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인도네시아·태국·멕시코·미국·중국 등 15개국 26개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에게 컬러링(통화연결음)·벨소리·증권·문자 서비스와 이동통신 지능망(휴대폰 부가가치 서비스)을 제공 중이다.
이 회사의 수출은 매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처음 수출을 성사시켰던 지난 2002년 전체 매출 중에서 수출이 3%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 매출 500여억원(업계 추산) 중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350억원이나 된다. 수출이 매출 대비 70%에 육박한다.

창업 때부터 세계 진출 구상

최 사장은 "해외진출은 유엔젤에게는 사시(社是)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항공대 공학박사 출신으로 SK텔레콤 연구원으로 일하다 1999년 회사를 차렸다.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 외산(外産) 시스템에 의해 장악돼 있는 구도를 깨뜨리고 싶었다"는 것이 창업동기였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유엔젤 조직은 중소기업치고 매우 특이하다. 전체 직원 180여명 중 연구기술 개발 부문 규모가 135명(75%)에 이른다. 또 직원 중 국내 영업 담당은 10여명에 불과하지만 해외 영업인력은 30여명이다. 현재 미국· 중국·브라질 등지에 5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 최충열(가운데) 유엔젤 사장이 직원들과 한곳에 모였다. 최 사장은“올해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70%에 달하고 내년엔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해외진출에 역점을 두다 보니 최 사장 자신도 최근 1~2년간 한국보다 외국에서 산 날이 더 많았다고 한다. "작년에는 대부분 남미에서 해외영업을 벌였고 한국에는 두 번 잠깐 들어왔습니다. 한국에 출장 온 셈이지요. 올해는 멕시코, 이탈리아에 주로 있었고요. 새해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최 사장은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 이동통신 서비스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깨닫는다"고 했다.

실제 컬러링·벨소리·이모티콘·증권 서비스 등은 한국 시장이 고향이나 마찬가지. 대표적인 수출품목 중 하나인 컬러링은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도입했고 이후 전 세계로 퍼졌다. 유엔젤은 태국·말레이시아·멕시코에서 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태국의 경우 업계 2위 이동통신업체인 디텍에 컬러링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무상 제공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배분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 현재 태국에서만 300만 명 이상의 컬러링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 사장에 따르면 향후 통신서비스 수출 전망도 밝다. 최 사장은 "내년 중으로는 컬러링으로 유럽의 대형 이동통신사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을 확정 지을 경우 유럽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게 된다. 그는 "통신서비스 수출 여지는 무궁무진하다"며 "통신 서비스 수출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했다.

상생협력이 강한 중소기업 배출

그렇다면 한국 중소기업 중에 제2, 제3의 유엔젤이 많이 나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최 사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은 국내 시장에서 대기업과 호흡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최 사장은 "지난 2002년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업으로 몽고에 진출할 때 유엔젤이 함께 들어가서 부가서비스로 첫 해외매출을 올린 것이 글로벌 진출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전 세계적인 추세를 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제로섬 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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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자 포장에 '권장소비자가' 없어진다
Date : 2008/12/29 08:23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의류도 포함될 듯

라면이나 과자 등의 포장용지에 인쇄된 '권장 소비자 가격'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없어질 전망이다.

또 모든 의류에도 권장소비자가 설정이 금지된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와 업계는 일선 판매업소간 가격 경쟁을 활성화해 소비자 판매가격인하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권장소비자가 표시 금지 품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권장소비자가 표시가 금지되는 품목은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남녀 정장, 아동복 등 의류를 포함해 모두 32개다.

하지만 의류의 경우 대부분 여러 품목이 함께 팔리는 점을 감안해 이미 금지대상에 들어간 품목 외에 모든 의류를 권장소비자가 표시금지 대상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라면과 과자류,빙과류 등 가공식품류를 권장소비자가 표시금지 품목에 포함시켜 표시금지 품목을 모두 279개로 늘려 내년 6월께부터 시행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라면 등 가공식품류는 조사결과 판매처별로 가격이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어 권장소비자가에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단위당 가격을 표시해야 하는 대상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설탕이나 식용유 등 33종이지만 케첩이나 청국장, 밀가루, 국수, 세탁비누, 티슈 등을 새로 대상에 넣어 모두 83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업체의 시장조사를 토대로 계획을 준비중이며 구체적인 품목의 결정과 시행 시기는 업계와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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