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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ジュアル衣料のユニクロを展開する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は23日、12年3月から社内の公用語を英語にする方針を明らかにした。日本のオフィスも含めて、幹部による会議や文書は基本的に英語とする。海外展開を加速させており、グローバル化に対応した言語の共通化が不可欠と判断した。

 柳井正会長兼社長は毎日新聞の取材に「日本の会社が世界企業として生き残るため」と語った。導入までに「海外で業務ができる最低限の水準」(柳井会長)として、国際英語能力テスト「TOEIC」で700点以上の取得を求める。日本人のほか中国人など非英語圏の幹部や店長には研修を受けさせる。

 幹部社員の賃金体系も世界で統一し、店長クラスの海外異動を日常化させる。新卒採用も外国人を増やし、11年入社は600人の半数、12年は1000人の3分の2、13年は1500人の4分の3を外国人にする計画だ。

 同社は国内で809店、海外で136店(中国54店、韓国48店、欧州17店、香港13店、米国1店など)を展開しているが、人口減などで日本市場はいずれ頭打ちになるとみていて、海外出店を加速させる方針。20年までに売上高を現在の7倍超の5兆円とする目標を掲げており、このうち海外の比率を7割程度(10年2月中間期は10.1%)に高めたい考えだ。

 日本企業が英語を公用語にしたケースは、カルロス・ゴーン氏を社長に迎えた日産自動車などがあるが、日本人がトップの会社では楽天など極めて限られている。【井出晋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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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14:20 2010/06/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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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 빵 등 건강에 좋다" 소비량 12배급증
수요량 예측 생산도 조정… 재고량 크게 줄어

일본 술의 고장이자 쌀의 본산으로 꼽히는 니가타(新潟)현.

니가타 시내에서 버스로 1시간쯤 나가자 들판 한복판에 우뚝 선 공장 하나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종합미곡처리장(RPC)을 닮은 듯 했지만, 자세히 보니 위생 만점의 식품공장이었다.

하루 13톤의 쌀가루를 토해내는 일본 최대의 고급 쌀가루 공장이자 '쌀과의 전쟁' 최전방에 해당하는 곳. '한 수' 배우기 위해 찾은 이웃나라 공무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부상하는 쌀가루

후지 요시후미 공장장은 "특허 받은 기술로 밀가루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뛰어난 품질의 과자와 빵을 생산할 수 있는 쌀가루를 만들고 있다"며 "건강에 더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고가에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정부지원금을 받아 1998년 설립됐다.

일본의 올해 쌀 생산량은 882만톤. 수요량(842만톤)보다 40만톤 더 생산됐다. 재고도 작년보다 10% 가량 증가한 298만톤(민간과 정부 보유분)에 달한다.

남아도는 쌀 문제에 관한 한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은 적지 않은 곳에서 우리와는 선을 긋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R10(Rice Flour 10%)' 운동. '밀가루 10%를 쌀가루로 대체'해 쌀 소비를 촉진하자는 캠페인으로, 니가타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다.

일본 정부도 R10의 확산을 위해 쌀가루의 원료쌀 구매를 지원,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호시 다케시 니가타현 농식품유통국장은 "가공 시설 지원 등 정부 정책 덕분에 니가타의 올해 쌀가루 생산량은 작년보다 12배 급증했다"며 "이 추세라면 쌀가루는 쌀 재고 문제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조정제 효과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생산조정제다. 예측된 수요량 만큼 쌀이 생산되도록 하고, 나머지 농지에서는 옥수수 감자 고구마 콩 등 자급률이 낮은 다른 작물로의 전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시즈카 마사미 농림수산성 식량계획과장은 "강제성은 없지만 조정제에 따라 쌀을 생산하고 나머지 땅에 값싼 다른 작물을 심은 농가에는 차액을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한다"며 "덕분에 1970년 720만톤까지 치솟았던 정부 보유 쌀재고량은 올해 86만톤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전체 농경지 중 60%에 주식용 벼를 심고, 나머지엔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하고 있다.

보조금은 작물에 따라 ha당 3만~8만엔(약40만~100만원)이 지급된다. 일본은 이 정책을 통해 ▦쌀 공급량 조절 ▦대체 재배된 작물로 자급률 향상 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보ㆍ환경문제까지 잡아

우리도 이런 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휴경 논 ha당 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쌀 생산 조정제'를 2003년 도입한 바 있지만 휴경 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 하면서 2005년 중단됐다.

농지의 황폐화는 곧 농경지의 소실, 축소를 의미한다. 하지만 일본의 생산조정제는 오히려 농지가 황폐화되는 것을 막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니가타 농정사무소 관계자는 "한번 망가진 농지는 회복이 안 된다"며 "일정 수준의 농지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엔 수입이 주식용 쌀의 10%에 불과한 에탄올 생산용 쌀도 90%의 보조금을 줘가며 생산하도록 해 농지의 소실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농지자체를 보존함으로써 식량안보도 지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는 일석이조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일본 농수산성이 올해 보조금으로 쓴 금액은 5,618억엔(약 7조5,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0% 수준"이라며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일본의 쌀 수급 정책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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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02:29 2009/12/0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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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들도 놀란 '거물'들의 패배
전·현직 각료들 줄줄이 낙선 反세습·反고이즈미 뚜렷
하시모토 차남도 결국 고배 최다선 가이후 前총리 낙선

"와!" 하는 탄성이 TV에서 나왔다. 개표 방송을 진행하던 패널들이 내지른 탄성이다. 30일 밤 10시 35분. 나가사키(長崎) 2구에서 28세의 정치 신인 후쿠다 에리코(福田衣里子)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다. 상대는 9선의 자민당 거물 규마 후미오(久間章生·68) 전 방위상.

나가사키 2구의 결과는 이번 선거의 민심을 복합적으로 담고 있다. 후쿠다 후보는 자신이 약자(弱者)였고, 약자를 대변해 정책까지 만들어낸 인물이다. 투여받은 혈액 제제로 간염에 걸린 일명 '약해(藥害)' 피해자로, 같은 피해자를 위해 2004년 법정 투쟁을 시작해 약해간염구제특별법 제정까지 이끌어냈다. 반면 규마 전 방위상은 공공사업 예산을 바탕으로 후원 조직을 이끌어가는 '낡은 자민당'의 상징적 인물이었다.

최대의 이변, '신(新)일본'을 상징하는 결과였다. 이 결과를 보도하던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 후루타치 이치로(古�u伊知郞) 진행자는 "시대가 변했다. 한번 불고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28세 당선자 30일 일본 규슈(九州) 나가사키(長崎)현 2구에서 자민당의 거물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전(前) 방위상을 이긴 후쿠다 에리코(福田衣里子·28)민주당 후보가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후쿠다의 승리는 8·30 총선에서‘세대교체’를 원한 국민들의 열망이 담긴 상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AFP 연합뉴스

선거 결과는 변화한 민심을 속속 드러냈다. 20~30대 여성 정치신인 중심의 세대교체, 세습에 대한 반감, 정권 운용에 대한 비판. 연립 여당의 한 축이던 공명당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5선) 대표가 44세 아오키 아이(靑木愛)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반(反)고이즈미' 정서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재임 당시 추진한 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다. '고이즈미의 돌격대장' 다케베 쓰토무(武部勤·7선) 전 간사장이 패했다. '고이즈미 칠드런(고이즈미 전 총리가 공천한 인물)'의 상징적 존재였던 사토 유카리(佐藤ゆかり) 의원도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고이즈미의 여인'으로 불리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5선) 전 방위상은 에바타 다카코(江端貴子·49)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2005년 우정민영화 선거 당시 고이즈미가 정적을 떨어뜨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한 '자객(刺客) 1호'로 파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고이케가 출마한 도쿄 10구는 이번 선거의 상징적 선거구였다. 29일 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동시에 선거전 마지막 지원 유세를 나섰을 정도로 치열했다.


세습에 대한 반감도 두드러졌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작고)의 지역구인 오카야마(岡山) 4구를 물려받은 차남 가쿠(岳) 의원이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홋카이도(北海道)의 곰'으로 불리면서 탄탄한 지역 기반을 만든 아버지 나카가와 이치로(中川一郞·작고)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쇼이치(昭一) 전 재무상도 고배를 마셨다. 재무상 재임 당시 '음주 인터뷰'로 물의를 빚은 전력도 영향을 미쳤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낙선이 결정된 직후 당원들에게 "아버지 시대와 합쳐 46년 동안 여러분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내 책임"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일본에서 세습 의원이 낙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국회에서 '최다선(最多選)' 기록을 가진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78) 전 총리도 낙선이 확정됐다. 그는 선거 직전 "다음 선거엔 나오지 않겠다"며 호소했으나, 결국 유권자에 의해 은퇴를 강요당했다. 그를 누른 민주당 오카모토 미쓰노리(岡本充功) 후보는 38세. 의학박사 출신으로 민주당 정치가 공모에 참여해 정치를 시작한 일본 정계의 '신인류(新人類)'로 꼽힌다.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냈던 망언꾼 나카가와 나리아키(中山成彬) 전 문부상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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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12:26 2009/08/3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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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교의 모든 길은 중국으로 통한다.`

일본의 경제ㆍ안보 등 외교 관련 조치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동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침`이 일본 행정부 주변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한국이 작년 말 일본으로부터 300억달러 통화스왑 협정을 이끌어낸 배경을 보면 이 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협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중국이 한 발 앞서 한국측에 통화스왑을 체결해 줬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당시는 `제2의 환란설`이 나돌 정도로 한국 경제에 대한 외부 시각이 부정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아시아 역내 위상, 위안화의 빠른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 일본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한국 금융당국과 통화스왑 협정에 합의해 줬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미국과 함께 어깨를 견주며 스스로를 세계 `양강`, 즉 사실상의 G2로 여겨온 일본은 최근 더욱 부각되고 있는 `미ㆍ중 G2재편론`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소 다로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정책 담당자들이 내놓고 중국을 의식하는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 그렇다 해도 최근 일본이 내놓는 각종 정책들은 중국의 급부상, 이른바 `G2 경계론`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니고 있다.

2조엔 규모 아시아 역내 무역보험제도를 신설하고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일본의 정부개발원조(ODA)를 2배로 늘리겠다는 이른바 `아소 구상`도 중국 경제의 급부상과 이에 따른 아시아 지역 내 일본의 헤게모니 위축을 우려한 조치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심지어 북한의 핵실험ㆍ미사일 발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한 반발도 자국민 안전보호라는 측면보다는 사실상 중국에 대한 압박카드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미ㆍ중 G2 체제가 구축되며 `일본이 배제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일본에서는 극도의 경계감이 표출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국제 공조 창구로 G2O 정상회의가 논의되고 있을 때 일본은 당초 강하게 반대했다. 중국이 G20 내에서 어엿하게 신흥시장국의 대표주자로 대접받으며 부상할 것으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선진 경제국 클럽인 G7에다 러시아를 넣은 G8로 넓혀져도 아시아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자기들만 포함돼 있다는 특권적 지위를 잃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해서다.

중국은 아직까지는 단지 세계 최대 소비시장,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앞세운 글로벌 제조공장으로 인식됐다. 일본으로서는 중국이 앞으로 국제질서 재편 속에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주축으로 부상한다는 식의 전망은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사설에서 "미국과 중국은 경제력 격차가 워낙 크다"며 미ㆍ중 양국 위주로 국제경제 질서가 재편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G2 재편론을 주장해 온 미국의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현재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거 정책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G2 재편론이 부상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이 최근 같은 경제협력 관계를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구체적으로 환율 문제와 통상마찰, 보호무역주의 등 갈등 요인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세계질서는 빠른 속도로 지각변동을 거듭하고 있는데 일본만 과거의 패러다임에 함몰돼 있다"고 지적한 뒤 "국제질서 재편 과정을 재도약의 기회로 이용하는 장기적인 국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80년대 초반 일본 투자자금이 미국 월가의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이고 일본산 자동차들이 미국 시장을 급속도로 장악하면서 국제질서가 미국과 일본 양강 체제로 재편된다는 기대가 퍼진 적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후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더 이상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주축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더욱이 미국 내에서는 일본에 대한 경계심이 일면서 `일본 때리기(JAPAN BASHING)`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일본이 밀려난 빈 자리를 신흥 공룡 중국이 빠른 속도로 차지하면서 일본의 조바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았다. 일본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GDP 비중은 작년 말 현재 9%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90년대 초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도쿄증시는 상하이증시에 밟히는 치욕을 당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도쿄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올해 1~4월 거래대금 기준)이 12년 만에 가장 낮은 25%에 머물렀고 27%를 차지한 중국 상하이증시에 1위를 내주며 밀려난 것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도쿄증시 비중이 25%대로 하락한 것은 97년 말 야마이치증권사 파산 등으로 인한 일본발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증시의 부진보다는 상하이의 급부상이 더 큰 원인이다.

산케이신문은 미ㆍ중 G2 재편론에 대해 한 술 더 뜨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산케이는 최근 사설에서 "G2 재편론이 현실이 될 경우 중국은 80년대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80년대 일본이 급부상하면서 `아메립폰`(아메리카와 닛폰의 합성어)이나 `일본위협론` 등이 제기되자 미국이 일본의 투자와 무역을 집중 견제하는 방향으로 외교정책을 선회했다는 점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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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7 21:26 2009/06/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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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급등이 촉발..미-일 금리차 6개월 최고
日 해외 위험자산 투자자금 유입 `급증`
외환시장 변동성·달러흐름 안정은 변수
일본 엔화가 두달만에 최저치로 밀리면서 또 다른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안정된 상황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장점을 더욱 키웠기 때문.

실제로 일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엔화를 팔고 해외자산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왕성해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는 본격화할 조짐이다.

다만,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 감소에 더해 최근 약세로 치닫다가 잠시 안정되고 있는 달러 흐름이 지속적으로 전제되야 하는 변수는 남아있다.

◇ 엔, 8주 최고..변동성 감소에 美 금리급등이 엔 캐리 매력 더 키워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9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97엔대까지 밀리며 지난 21일 이후 최고치(엔화 가치 하락)를 기록했다. 유로 대비로도 엔화는 장중 135엔대까지 밀려 올라가면서 지난 4월7일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 달러-엔 추이
최근 비교적 견조했던 엔화가 갑작스럽게 급락한 것은 일본 내 요인보다는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 영향이 컸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재정 적자에 따른 국채 물량 부담 우려로 크게 치솟자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차도 더욱 벌어진 것.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차는 2.27% 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6개월 최고 수준까지 확대됐다. 전일만 해도 2.17%포인트에 머물러 하루 사이 0.1%포인트까지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

이에 따라 최근 서서히 부활하고 있던 엔 캐리 트레이드 메리트에 기름을 부었고, 투자자들 역시 기민하게 움직였다.

코메르츠방크의 러츠 카포위츠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찾으면서 캐리 트레이트가 돌아온 것으로 확신한다"며 "일본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조짐이 없기 때문에 엔화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 日 투자자금, 다시 "해외로 해외로"

실제로 엔 캐리 트레이드 차원의 해외자산 투자 움직임은 일본을 중심으로 뚜렷히 감지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한주간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순매수 규모는 6억4110억엔에 달하며 최근 한달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제회복 기대로 인해 지난 4월 개인투자자들의 엔화 약세 베팅 역시 6개월 최고 수준에 달했다.

JP모간도 전날 일본 개인 투자자들을 겨냥하는 외환관련 투자신탁 자금 유입이 2290억엔 규모, 총 10건에 달하면서 일중 최대규모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JP모간튼 특히 상당한 자금이 기존 신탁에서 이전됐다기 보다 신규투자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FX마진 계약 역시 호주나 뉴질랜드 달러 등에 비해 엔화가 하락힐 경우 수익을 내는 구조의 계약들이 지난 달 15만3326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노무라자산운용이 27일 운용을 재개한 하이일드펀드도 총 잔고가 지난 1월 453억달러에서 2879억달러까지 급증했다. 이 하이일드펀드는 브라질 레알화 연동 채권 등 위험자산에 투자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 레알화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등 10개 이머징통화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수익률이 연 2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외환시장 변동성·달러 흐름 안정은 변수

다만, 엔 캐리 트레이드 지속에는 외환시장 변동성 감소와 달러의 안정된 흐름이 상당한 변수다. 실제로 올해 들어 엔 캐리가 부활한데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잠잠해진 영향이 가장 컸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대세였지만 최근 며칠동안 달러가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인 것이 엔 캐리 움직임 강화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 엔화대비 달러 3개월 옵션 변동성은 최근 4일 연속 하락하면서 한 주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달러는 무디스가 미국의 트리플A(AAA) 신용등급을 유지해 시장에 증폭됐던 재정적자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지지를 받았다.

BNP파리바의 한스 레데커는 "달러 하락을 동반하지 않은 금리 상승이 미국 국채 매도세를 멈추게 했다"며 "미-일간 금리차와 달러 안정세가 투자자들의 엔화 매도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디스의 등급 유지가 달러를 지지해줬고,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투자 리스크가 매우 적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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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23:49 2009/05/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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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도시의 백화점들이 불황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에 밀려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도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미쓰코시백화점 이케부쿠로점이 폐점했다. 인구 1300만명이 밀집해 있는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대형 백화점이 문을 닫은 것은 2000년 9월 소고백화점 유락초점이 폐점한 이래 처음이다.

51년의 역사를 지닌 미쓰코시 이케부쿠로점은 1990년대 초반 한때 연간 매출액이 500억엔을 돌파하며 A급 점포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이케부쿠로 도심 재개발사업에 따라 경쟁 점포가 대거 등장하면서 2005년 이후에는 연매출이 250억엔대로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으로 고전해 왔다.

또 백화점 업체인 이세탄 홀딩스는 도쿄 무사시노시에 있는 이세탄 기치조지 백화점을 내년 3월 폐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971년 개장한 이세탄 기치조지 백화점은 매장면적 2만1000제곱m, 종업원 수 420명으로 무사시노시 일대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이세탄 홀딩스는 내년 상반기 중 점포 용지를 매각한 뒤 도심 재개발사업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의 미쓰코시 이케부쿠로점을 비롯해 미쓰코시 가고시마점, 미야기현의 나토리점 등 올해 들어서만 도쿄와 지방 대도시에서 모두 6개의 대형 백화점이 문을 닫았다.

일본의 대도시를 상징해 왔던 백화점들이 최근 잇달아 문을 닫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대형슈퍼나 할인점, 인터넷ㆍ통신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또 극심한 경기불황이 맞물리면서 의류와 가구 등 고가 제품 영업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도 주요 이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코시와 이세탄백화점의 폐점이 특히 활발한 것은 이들 백화점이 지난해 경영통합을 발표하면서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부실 점포의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 백화점 업계의 총매출은 7조1740억엔에 그쳐 12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추가로 문을 닫는 도심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2007년 이후 다이마루와 마쓰자카야, 미쓰코시와 이세탄, 다카시마야와 한큐백화점 등 대형 업체들의 경영 통합까지 잇따르면서 백화점 업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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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11:54 2009/05/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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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시장에 '제3의 맥주' 돌풍

기존맥주 절반 값에 출하량 12개월 연속 증가

기존맥주는 처음 점유율 50% 못미쳐
일본 맥주시장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메이저 맥주회사들이 맥아를 원료로 한 기존 맥주 대신 '유사 맥주' 음료 생산을 늘리면서 출하량 기준 전통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처음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불황으로 기존 맥주의 절반 정도 가격인 유사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린, 아사히, 삿포로, 산토리, 오리온맥주 등 일본의 맥주 주요 5개사가 11일 발표한 2월 중 맥주류 출하량에 따르면 기존 맥주 비율은 46.8%로 1992년 집계 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전달 맥주류 출하량 중 기존 맥주 점유율은 50.1%였다.

이에 반해 유사 맥주인 '제3의 맥주'는 출하량이 전년 동월에 비해 47.3% 늘어나며 점유율 30.1%를 기록했다. 제3의 맥주 출하량이 3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출하량 역시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또 다른 유사 맥주인 '발포주'는 전년 동월 대비 19.6% 줄어들어 점유율 23.1%에 머물렀다.

가정용 판매량만 따지면 제3의 맥주는 이미 기존 맥주를 앞질렀다. 기린의 추계에 따르면 2월 중 가정용 맥주류 판매량은 제3의 맥주가 40%로 가장 많고 기존 맥주가 31%, 발포주가 29%였다.

인기가 폭발하는 '제3의 맥주'는 맥주 양조의 기본인 맥아(麥芽) 대신 다른 원료를 쓰되 맛은 기존 맥주에 가깝게 낸 유사 맥주이다. 일본은 맥아 비율에 따라 맥주류 음료의 주세를 다르게 매기고 있어 맥아 비율이 25% 미만인 경우 주세가 기존 맥주의 60% 정도밖에 안 된다. 맛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값은 거의 절반이 되는 셈이다. 같은 유사 맥주인 발포주보다도 가격이 약간 더 싸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3의 맥주는 맥아를 전혀 쓰지 않고 대신 완두콩이나 대두(大豆)로 맥주 맛을 낸 '기타 양조주'와 맥아 비율을 낮춘 발포주에 보리 원료 음료인 '스피리츠(Spirits)'를 첨가한 '리큐르'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현재로는 기타 양조주쪽의 점유율이 약간 더 높지만 각 사는 맥주 맛에 좀더 가까운 리큐르계의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Takumi

2009/03/13 11:44 2009/03/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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