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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구조조정 급물살

영남에어 지난 3일 부도… 업계 급속 재편
취항예정 코스타·이스타도 내년으로 취항 계획 미뤄
경기침체탓 M&A도 큰 부담

지난 3일 영남에어가 부도를 내면서 취항 5개월여 만에 날개를 접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악재 속에 무리하게 운항을 지속하다 결국 주저앉고 만 것이다. 저가항공업계는 영남에어 부도를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저가항공시장 진입을 눈앞에 둔 예비 저가항공사들도 취항 시기를 늦추며, '제2의 영남에어'를 피하기 위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영남에어 부도는 예고된 사태

영남에어는 지난달 부품교체를 이유로 일시 운항을 중단하자, '자금난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란 소문이 흘러나왔다. 영남에어는 30~40%대의 낮은 탑승률에, 자금난이 겹치는 등 7월 취항 이후 누적적자가 60억원에 달했다. 또 취항 초기부터 착륙료와 사무실 임대료, 공항 이용료 등 7700여 만원을 부산공항공사에 내지 못했다. 결국 영남에어는 지난 3일 국민은행 서울 상계동 지점에 돌아온 1억37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업계에선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저가항공시장에 뛰어든 것을 부도의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영남에어가 출범한 7월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크게 웃도는 등 최고조에 달했고, 수요 부진으로 탑승률이 저조해지는 등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출범해 저가항공시장이 과당경쟁체제로 접어들었는데, 영남에어가 취항을 강행한 게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또 50억원의 자본금에, 비행기 1대만 있으면 항공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진입제도도 영남에어를 '일단 띄우고 보자'식 경영에 빠지게 만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남에어는 비행기 1대만으로 무려 4개 노선을 운항하다 1개 노선을 줄이는 등 불안한 운항을 했다.

급속히 재편되는 저가항공업계

저가항공시장은 앞으로 자금력을 중심으로 일대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의 제주항공과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중심의 에어부산 등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정상 운항하고 있다. 연내 저가항공시장 진입을 공언했던 이스타항공(군산 기반)과 코스타항공(울산 기반)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취항시기를 늦추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들이 대주주인 이들 두 개 항공사는 빨라야 연말에나 항공기를 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말 취항할 예정이던 코스타항공은 내년으로 취항시기를 미뤘다. 이덕형 코스타항공 부사장은 "고환율로 인해 환차손이 커져 매달 6억~8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있다"며 "당장 항공기를 띄우는 건 손해이기 때문에 환율 상황 등을 지켜보며 1월 중에 취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역도스타 장미란을 모델로 내세우고 군산시로부터 10억원 출자 약속을 받아내는 등 취항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김영민 이스타항공 상무는 "당초 11월 말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연말 취항으로 목표를 재조정했다"며 "저가항공시장이 난립하고 있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도를 낸 영남에어와 석 달째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한성항공의 운명도 관심사다. 최초 저가항공사로 주목받던 한성항공은 지난 10월부터 무기한 운항중단에 들어선 이래 M&A(인수·합병)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M&A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두 항공사가 새 주인을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Posted by Takumi

2008/12/06 09:33 2008/12/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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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유류할증료 '거북이 인하'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항공요금 급등을 막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두 달마다 조정되고 있는 유류할증료(항공유에 연동돼 물리는 추가요금)가 최근 국제유가 급락기에도 두 달 늦게 국제유가 인하분이 반영됨으로써 항공요금 인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유류할증료 제도를 대폭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유류할증료를 매월 조정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등한 7월부터는 두 달마다 유류할증료를 조정하고 있다. 가령 7~8월 유류할증료는 3개월 전인 4~5월 국제유가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11월 18일자 B1면 참조〉

1일 현재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며, 이 유가를 적용할 경우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장거리(왕복)의 경우 82달러 수준이 된다. 하지만 지금 부과되는 장거리 왕복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8~9월 상황을 반영, 280달러에 이른다.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30만원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두 달 단위로 부과하는 유류할증료 체제 때문에 다음달 항공요금도 이번 달과 같다"며 "최근 내린 국제유가는 내년 1~2월에나 반영돼 항공요금이 뒤늦게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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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2 09:28 2008/12/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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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뉴질랜드 소속, 1명 사망.6명 실종

에어 뉴질랜드 소속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 1대가 27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지중해 연안에서 시험 비행 중 추락, 7명의 승무원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 사고 항공기는 페르페냥시(市) 인근에서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했다가 지중해로 추락했다고 프랑스 항공 관리들이 밝혔다.

사고 항공기의 잔해는 수백 m에 걸쳐 산재해 있었으며 현재 응급구조팀은 숨진 승무원 3명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 대의 헬기와 5척의 구조선이 투입돼 밤늦게까지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의 해군 함정도 사고 해역에서 사고기 잔해와 블랙박스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기에는 독일인 조종사 2명과 나머지 5명의 뉴질랜드인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항공 당국이 전했다.

에어버스 측은 이 항공기는 2005년 제작된 이래 지금까지 2천800여회에 걸쳐 7천시간의 운행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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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09:10 2008/11/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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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없는 청주공항 '벼랑 끝'

국제선 철수 속출 선양 노선 1개만 남아
운항 중단 한달 한성항공 정상화 까마득
청주국제공항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국제선이 크게 줄어 '동네공항'으로 전락하기 직전이고 한달 전 운항을 중단한 한성항공의 재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9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최근 환율급등과 경기침체로 여행객이 줄면서 항공사들이 청주공항의 국제선을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은 주 2회 운항하던 청주~상하이(上海)노선 항공기를 7일부터 띄우지 않고 있다. 동방항공은 향후 탑승률 추이를 지켜보면서 재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동방측이 사실상 청주공항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도 상하이 노선 운항을 지난달 26일 중단했다. 대한항공측은 "일단 내년 3월까지 운휴키로 했다"면서 "3월 말 가서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 때 최대 주 9회까지 운항했던 청주~상하이 노선이 일거에 사라져버렸다.

베이징 노선도 곧 멈춰선다. 주 2회 운항중인 아시아나 항공은 여행 비수기인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운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세기들은 일찌감치 날개를 접었다. 홍콩에어가 주 2~6회 운항하던 청주~홍콩 노선을 9월 중순께 철수했고 중국 해남항공도 창사(長沙) 노선 운항을 이달들어 중단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다음달이면 청주공항 국제선은 주 1회 뜨는 중국 선양(瀋陽)노선 하나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탑승률이 20%대에 머물러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행객이 크게 늘지 않는 이상 운항 중단한 국제선이 다시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성항공의 조기 재운항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청주공항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에 한 몫 하던 한성항공은 자금난에 몰려 지난달 18일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한성측은 이후 투자자 영입이나 매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금융위기 탓에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회사가 정상화하더라도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운항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설명 청주국제공항 청사 대합실이 썰렁하다. 한 때 5,6개 노선에서 주 20회 이상 운항하던 국제선이 곧 중국 창사 노선 한 개만 남게 된다.

충북도 김정선 관광항공과장은 "침체한 공항을 살리기 위해 청주시, 청원군과 항공업계, 지역 관광업계 등과 합심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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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10:12 2008/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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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도 자회사 ‘에어부산’에 넘기고 좌석공유제로
대한항공의 국내선용 자회사 ‘진에어’ 출범에 맞대응


대한민국의 하늘길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부산~서울(김포), 부산~제주 노선에서 전격 철수를 선언한 것. 이로써 부산~서울 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은 오는 12월 1일부터 꼬리날개에 색동옷이 그려진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를 탈 수 없게 된다. 대신 꼬리날개에 파란색 부산갈매기가 그려진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이 부산지역의 하늘길을 대신하게 된다. 국내 내륙지역의 대표적 비즈니스 노선인 부산~서울 노선이 대한항공과 신생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양자 구도로 전면 재편되는 것이다. 부산~제주 노선은 이미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자구도로 재편된 상태다.


에어부산, 아시아나·부산지역 상공인의 합작 항공사


서울~부산 노선에서 철수하는 대신 아시아나항공은 신생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좌석공유(코드셰어)를 실시한다. 실제 아시아나항공 소속의 비행기가 취항하지는 않지만 OZ로 시작하는 편명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이야기다. 좌석공유는 해당지역에 노선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 제휴 항공사의 여객기를 대신 이용하는 제도로 이미 국제선에는 보편화된 시스템이다.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스카이팀(Sky Team),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라는 다국적 항공동맹체에 가입해 회원사들과 노선과 편명을 공유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출범과 함께 국내선에서도 좌석공유 제도가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 이륙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이번에 아시아나항공과 편명을 공유하게 된 에어부산은 한성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영남에어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비행기를 띄우게 되는 저가항공사다. 기존 항공운임 대비 최대 15%까지 저렴하다. 에어부산은 오는 10월 27일부터 B737-500여객기(127석) 두 편을 부산~서울(김포) 구간에 주 126회 투입할 예정이다.


신생항공사로 출범했지만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 지분 관계로 얽혀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의 지분 46%를 가지고 최대주주로서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대표이사도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영업부문 상무이사를 지낸 인사가 선임되었다. 아시아나항공 이외에는 2대 주주로 부산광역시(5%)가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부산 지역 대표기업들이라 할 수 있는 부산롯데호텔(4%), 부산은행(3%), 부산일보(1%)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지분구조상으로 보면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지역 상공인들의 합작항공사인 것이다.


“국내시장 기존 저가항공에 못내줘” 공격 경영 선언


정작 세간의 주목을 끄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공격적 경영방식이다. 사실 에어부산의 전격출범은 지난 7월 대한항공이 100% 출자해 저가항공사로 출범시킨 진에어에 맞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하늘길을 대한항공과 양분(兩分)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도로 커지는 저가항공시장을 대한항공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출범한 것이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라이벌인 양사의 경영방식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진에어가 모회사인 대한항공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펴는 데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겹치는 노선을 정리하면서 ‘신생항공사 몰아주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 에어부산 여객기와 승무원들.

그 원인으로는 수익성 문제가 거론된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작년 아시아나항공의 부산~서울(김포), 부산~제주 노선의 탑승률은 각각 64.5%, 78.5%로 저조한 편”이라며 “국내 항공시장은 관광노선인 서울~제주 노선을 제외하고는 거의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에어부산이 내는 성과에 따라 향후 서울(김포)~제주 노선 등에도 저가항공사 취항 여부가 결정될 것”비중은 7.6%(2760억원)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부산~서울, 부산~제주 구간에서 올리는 매출은 이라며 “대한항공도 장기적으로는 국내선은 저가항공사, 국제선은 대형항공사 시스템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매출 3조6500억원 가운데 국내선이 차지하는 각각 230억, 170억원에 그치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의 ‘계륵(鷄肋)’이었던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을 타던 기존 승객들이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에어부산으로 옮겨 가겠느냐는 것. ‘5성급 항공사’를 하지만 문제는 표방하던 아시아나항공으로서는 기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질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고객들이 에어부산 대신 경쟁사인 대한항공을 선택할 경우 고객 충성도 유지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관계자는 “에어부산과 편명을 공유하는 OZ항공편은 최대 10%까지 운임을 인하하지만 마일리지는 아시아나와 동일하게 제공될 뿐더러 신문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기내서비스 역시 아시아나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환승 수요를 감안해 부산~인천 노선을 현재 하루 1편에서 2편으로 증편해 부산지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Posted by Takumi

2008/10/26 14:50 2008/10/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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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가 국내선을 일임하고 기존 대형항공사들은 국제선에 집중하는 하늘길 재편이 가시화됐다.

아시아나 항공은 계열사인 에어 부산이 오는 27일 부산~김포 노선에, 12월1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에 각각 취항함에 따라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에어부산 운항편에 대한 코드셰어(공동운항)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아시아나항공의 해당 노선을 예약한 승객들은 에어부산에 대신 탑승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코드 셰어를 시작으로 에어부산이 향후 신설하는 국내선에 대한 공동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시아나 항공이 운항해왔던 국내선의 상당부분을 에어부산이 대신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중심으로 운항하며 에어부산과 역할 분담을 하게 된다.

대한항공 역시 장기적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실용항공사 진에어와 역할을 구분할 방침이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소위 '하이엔드'층을 겨냥하고 세계 최고 일류 서비스를 추구하는 대한항공은 저가 전략을 쓸 수 없다"며 "이들 국내선 및 관광객 수요는 저가항공인 진에어에서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잇따른 저가항공사의 취항 등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을 진에어에 맡기는 대신 대한항공은 주요 국제 노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대형 항공사의 운임하에서는 김포~제주 등 국내 주요 노선을 만석으로 운항해도 가까스로 적자를 모면하는 형국"이라며 "대형 항공사가 국내 노선 취항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무게중심을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으로 옮기고 그 자리를 실용항공사가 메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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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11:12 2008/10/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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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 30% 헤지<위험 회피>로 900억 절감

고(高) 유가(油價)와 환율 급등에 따라 항공업계의 경영지표가 크게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위기 관리 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2월 17일 회사가 설립돼 그 해 12월 첫 취항을 한 이래, 대형 선발회사와 경쟁해야 하는 와중에서도 외환위기와 9·11 테러, 사스(SARS), 고유가 등 계속되는 난관에 부딪쳐 왔다. 이 때문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에 대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능력은 어느 항공사보다 앞선다고 자신한다.



▲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석에서 승무원이 와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제공

유류비의 경우, 필요한 유류의 30% 정도를 헤지(hedge·위험회피)해 올 들어 8월까지 약 900억원의 기름값을 절감했고, 필요한 외화의 70% 가량을 헤지했다. 이 때문에 상반기 832억원의 환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헤지를 통해 685억원의 이익을 냄으로써 이를 상계하면 환 관련 순손실을 147억원으로 줄였다. 수천억 원대의 환 관련 손실을 본 경쟁사들과는 대조적인 성과다.


아시아나는 환율 및 유가 변동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매분기 달러 및 항공유 소요량의 일정 비율을 선물시장에서 매입하는 '프로그램 헤지'를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 일정 비율의 달러 및 항공유 구매 단가를 과거 2년간의 시장평균 선물가격으로 고정시켜 미리 구매함으로써 환율이나 유가가 급변하더라도 안정된 경영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또 위험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매 분기 위험관리 전략 수립과 목표 헤지 비율 등을 결정하는 등 '전사적 위험관리'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B777-200ER 새 항공기 두 대를 도입하면서, 원화 표시 금융 리스(lease)를 활용해 외화 부채를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위험관리 분야에서의 강점에다 중국 노선 수요회복, 미국 노선의 비자면제효과 등 항공 수요 증가 요인이 더해져 경영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해 네트워크 확대, 항공기 추가 구매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2012년까지 중장거리 노선을 11개에서 19개로 늘리고, 운항편수도 주 52회에서 주 100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선 폴란드 바르샤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미주노선도 애틀랜타, 밴쿠버, 워싱턴(IAD), 호놀룰루로 증편 및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2011년에는 중동의 관문인 두바이에 취항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함께 2012년까지 글로벌 10대 항공사 진입을 위해 항공기 85대를 확보하고 매출액 5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7%를 돌파해 신용등급 'A'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년 연속 '5스타 항공사'에 뽑히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은 아시아나항공은 작년부터 항공기내 시설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기내 전 좌석에 개인용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장착하고 기내 좌석 사이의 거리를 넓혀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고품질의 오디오 북(Audio Book), 이 북(e-book) 등을 개발해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 콘텐츠를 마련하고, 기내에서 사용하는 그릇도 독일 유명 브랜드 '로젠탈(Rosenthal)'로 바꿨다. 작년 10월부터는 롯데호텔 '도림',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쿠치나', 중국 레스토랑 '딘 타이펑' 등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기내식을 개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원용 상무는 "화물부문은 기존 중국·일본시장 노선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유럽 등에 신규 취항을 검토하는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지난 3월 취항한 파리 노선을 비롯해 미주 및 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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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6 11:37 2008/09/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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