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틸턴 회장
파산 직전 유나이티드항공
4년 만에 다시 띄운 비결은
파산 직전 유나이티드항공
4년 만에 다시 띄운 비결은
-어떻게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나. "회사를 살리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한 결과다. 8만 명이 넘던 직원을 5만5000명으로 감원하고, 항공기도 왕창 줄였다. 연간 70억 달러(약 6조5400억원)의 비용을 절약하면서 부채 130억 달러를 털 수 있었다. 경쟁력 없는 노선을 과감히 없애고 국제선을 강화했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베트남 노선을 복구하고, 사상 처음으로 워싱턴~베이징(北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새로운 기회도 포착했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해결 방안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162개 항공사 중 UA를 포함한 6개사만 회생했다." -UA는 스타얼라이언스 창설 멤버다. 항공동맹을 만든 배경은. "세계화가 확산하면서 비즈니스맨들의 이동 반경이 넓어졌다. 세계 각지로 여행하는 새로운 수요가 생겨났다. 항공사 간 네트워크를 연결해 우리 회사가 취항하지 않는 지역에도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동맹을 만들었다." -고유가가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고유가는 항공산업의 가장 큰 이슈가 됐다. 연료비는 항공사의 단일 지출 항목 중 가장 비중이 크다. 무게 감량, 노선 직선화, 운영 효율화 등 '연료 절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통신이 아무리 발달해도 만나서 비즈니스하는 전통적인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 화상회의는 개인적 친밀감을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만남이 중요하고, 여객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셰브론 텍사코 부회장으로 근무할 때 LG칼텍스(현 GS칼텍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매년 한국을 찾았다. 그때도 한국 경영진과 얼굴을 마주하며 회의하고, 정유공장과 주유소를 둘러봤는데 그게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한.중.일은 UA에 국내선 다음으로 큰 수익원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양국 간 비즈니스 승객과 화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 운항하고 있는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은 특히 농산물 주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의 화물 수요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코펜하겐(덴마크)=박현영 기자 ◆ 글렌 틸턴=UA 합류 전 미국 정유회사인 셰브론 텍사코 부회장을 맡는 등 32년간 석유 관련 분야에 종사한 '오일맨' 출신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1970년 텍사코에 영업사원 훈련생으로 입사했다. | |||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