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맛집' 12곳 제주 명물 됐다

항구식당·비원 등 선정

'항구식당 자리물회', '서귀포항 은갈치국', '광명식당 순대국밥', '비원 삼계탕'….

한결같은 음식 맛으로 30년 이상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대물림 맛집' 12곳이 선정됐다. 이들 맛집은 토속음식이나 지역적 특성과 향토성이 있는 음식을 주메뉴로 해 30년 이상 조리하고, 대물림 후 2년 이상 경과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이번에 선정된 맛집은 항구식당(자리물회·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영업기간 44년), 광명식당(순대국밥·제주시 일도1동·〃 43년), 비원(삼계탕·제주시 노형동·〃 40년), 은어의 집(장어구이와 은어튀김·제주시 외도동·〃 31년), 대진횟집(활어회·제주시 건입동·〃 32년), 벌집식당(도가니탕·서귀포시 서귀동·〃 30년), 함흥면옥(냉면·제주시 일도1동·〃 41년) 해운대가든(돼지갈비·서귀포시 호근동·〃 38년), 서귀포항식당(은갈치국·서귀포시 서귀동·〃36년), 소라횟집(활어회·제주시 건입동·〃 32년), 삼수정식당(소갈비·성산읍 고성리·〃31년), 북경반점(중화요리·제주시 이도1동·〃 30년)이다.

이들 맛집은 특유의 음식 맛을 내는 비법과 그 비법을 전수하는 대물림 과정도 다양하다. 제주지역에서 대물림 식당으로 가장 오래된 '항구식당'은 어머니에서 아들로 맛의 비결이 전수됐고, '광명식당'은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비원'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맛의 비결이 이어져 오고 있다. 장어구이와 은어튀김이 주메뉴인 '은어의집'은 시할머니에서 시어머니, 며느리로 3대가 이어졌으며 '대진횟집'은 시아버지에서 며느리로, 벌집식당은 장인에서 사위로 비결이 넘겨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을 당시 찾았던 곳으로도 유명한 항구식당 대표 김춘자(여·69)씨는 "맛의 비법을 이어받은 아들이 자부심을 갖고 8년째 영업하는 것을 보면 자랑스럽고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대물림 맛집을 나타내는 동판을 제작해 식당 입구에 내걸기로 하고 화장실·간판·주방기구 등 위생 및 환경 개선비를 업소당 3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Posted by Takumi

2008/07/19 11:21 2008/07/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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