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현실 총리에 실망 탓"



일본이 패기 넘치는 35세 총리에 푹 빠졌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오만한 미국 농업 협상 대표단에게 "난 일본 국민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총리 대신"이라며 호통치고, 육아정책 자금 마련을 위해 특정 선거구만을 위한 특혜사업을 백지화하는 모습에 열광하는 것이다.

지난 5월12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10부작 정치드라마 '체인지' 속의 주인공, 아사쿠라 게이타(朝倉啓太) 총리 얘기다. 원래 정치와 거리가 먼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가 사고로 숨진 부친의 뒤를 이어 얼떨결에 중의원이 된 뒤, 결국엔 총리직에 올라 낡은 정치판을 개혁해나간다는 줄거리다.

후지TV 웹사이트에 자신을 20대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아사쿠라 총리의 말과 자세가 마음을 울린다. 지금 일본 정치에 없는 게 아사쿠라 총리에겐 있다"고 썼고, 한 30대 주부는 "이런 총리가 있다면 일본도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총리 역을 맡은 일본 최고 인기배우 기무라 다쿠야(木村拓哉·사진) 덕도 있지만, 체인지는 첫 회 시청률 23.8% 시작으로 매회 20%를 오르내리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정치 드라마가 성공하기 힘든 일본에선 이례적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현실 속 총리에 일본인들이 절망했음을 보여준다고 2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풀이했다.

Posted by Takumi

2008/07/03 08:44 2008/07/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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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炅勳 2008/07/03 08:44 # M/D Reply Permalink

    현실과 이상은 다른거죠;;;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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