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내할인 40~50% 추진

SKT, 자사 가입자들끼리 통화 때 깎아주기로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자사(自社)의 이동통신망 가입자들끼리 통화할 때 요금을 최대 50% 정도 할인해주는 ‘망내(網內) 할인’ 상품을 도입한다.

이에 2·3위 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은 “망내 할인은 이동통신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SK텔레콤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제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망내 할인상품 도입이 확정되면 KTF와 LG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의 망내 할인 상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이동통신 업계의 요금할인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들 간의 통화 요금을 40~50% 할인해주는 ‘망내 할인’ 상품의 도입을 추진한다. 망내 할인 상품은 요금을 대폭 할인해주는 대신, 기본요금은 2000~3000원 인상할 방침이다. 현재 SK텔레콤의 일반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가 망내 할인 상품을 선택해서 다른 SK텔레콤 가입자와 통화할 경우, 기본 요금은 1만3000원에서 최대 1만6000원까지 올라가는 반면, 10초당 통화료는 20원에서 10~12원으로 낮아진다.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도 망내 요금 할인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망내 할인을 도입하면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기존 가입자들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가입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KTF와 LG텔레콤은 망내 할인 제도의 부활을 반대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의 망내 할인 상품이 정부의 인가를 받을 경우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망내(網內) 할인=같은 회사의 통신망에 가입한 소비자끼리 전화를 할 때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 미국의 경우 망내통화요금이 무료인 상품도 있다.

Posted by Takumi

2007/09/17 09:09 2007/09/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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