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카레
영업사원들이 거래처 직접 찾아가 제품 소개
식품업계 첫 '루트세일'로 초기 판매망 확장
카레 원료인 강황 함유한 죽·라면·밥도 선봬

오뚜기는 1969년 창립 제품으로 카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40년대에 처음 국내에 소개된 카레는 당시 'S&B'와 '하우스 인도카레' 등 일본 제품이 대종을 이루고 있었다. 이처럼 외제 상품의 시장점유율이 높고, 국산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높지 않았던 때였지만, 오뚜기 카레는 출시 1년 만에 경쟁사를 압도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갔다.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는 오뚜기의 1호 제품이면서 지금도 국내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장수 브랜드이다.


◆국내 시장 90% 이상 점유

오뚜기 카레가 40년 남짓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오뚜기는 출시 직후부터 카레 시장 석권을 목표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쳤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루트 세일(Route Sale) 도입, 유통질서 확립, 텔레비전·차량·제품 박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와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

루트세일이란 당시 도매상 위주의 유통거래 관행에서 벗어나 영업사원이 직접 거래처를 방문해 제품을 소개하고 진열을 도와주는 등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판매방식을 말한다.

오뚜기는 초기 시장정착을 위해 당시 월, 수, 금요일 어린이 시간에 TV광고를 실시하고, 일요일은 보다 집중적인 광고를 집행했다.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CM송은 최근까지도 인기를 누렸다. 또, 광고를 보고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철저한 루트 세일로 어디서나 쉽게 오뚜기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시장확대에 나섰다.

영업사원의 거래처 방문은 당시로서는 생소한 제품인 카레에 대한 소개와 매장 진열을 통해 점주들과 유대를 강화할 뿐 아니라, 소비자와 직접 대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밖에 움직이는 차량광고, 제품박스를 통한 광고 등 당시로서는 새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갔다.

▲ 1969년 처음 시장에 선보인‘오뚜기 카레’는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시장 점유율 80~90% 이상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제품으로 꼽 히고 있다./오뚜기 제공

◆다양한 건강웰빙 제품 출시

최근 들어 카레는 웰빙식품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2006년 9월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표한 카레의 전립선암 억제효과 관련 보도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카레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카레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2006년 10월에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오뚜기 분말카레는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유지(油脂) 함량이 일본 제품보다 평균 절반 이하로 낮은 반면, 우리 몸에 좋은 커큐민(curcumin) 함량은 평균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란색 정통 카레인 오뚜기 카레는 커큐민 함량이 높은 강황(姜黃)을 엄선해 사용함으로써, 카레의 원조인 인도카레와 비슷한 노란색을 띠고 있다.

이처럼 여러 연구논문을 통해 카레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오뚜기는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강황 추출물인 커큐민과 순카레, 발아현미, 상황버섯 등 웰빙재료를 혼합해 환(丸) 형태로 만든 '백세강황환', 오뚜기 카레의 기술과 노하우로 만든 고급 카레라면인 '백세카레면', 카레 1인분과 비슷한 양의 커큐민을 첨가한 즉석밥 제품 '강황밥' 등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강화하고 몸에 좋은 커큐민이 함유된 강황을 첨가한 '오뚜기 백세강황죽'을 내놓았다.

오뚜기 강구만 실장은 "각종 생리활성 물질의 특성을 응용,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강황이 들어간 카레를 개발하는 등 품질제일주의 원칙을 지켜온 것이 오뚜기카레가 39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08/05/21 09:09 2008/05/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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