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단 한달 한성항공 정상화 까마득
청주국제공항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국제선이 크게 줄어 '동네공항'으로 전락하기 직전이고 한달 전 운항을 중단한 한성항공의 재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9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최근 환율급등과 경기침체로 여행객이 줄면서 항공사들이 청주공항의 국제선을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베이징 노선도 곧 멈춰선다. 주 2회 운항중인 아시아나 항공은 여행 비수기인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운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세기들은 일찌감치 날개를 접었다. 홍콩에어가 주 2~6회 운항하던 청주~홍콩 노선을 9월 중순께 철수했고 중국 해남항공도 창사(長沙) 노선 운항을 이달들어 중단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다음달이면 청주공항 국제선은 주 1회 뜨는 중국 선양(瀋陽)노선 하나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선 탑승률이 20%대에 머물러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행객이 크게 늘지 않는 이상 운항 중단한 국제선이 다시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성항공의 조기 재운항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청주공항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에 한 몫 하던 한성항공은 자금난에 몰려 지난달 18일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한성측은 이후 투자자 영입이나 매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금융위기 탓에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회사가 정상화하더라도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운항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설명 청주국제공항 청사 대합실이 썰렁하다. 한 때 5,6개 노선에서 주 20회 이상 운항하던 국제선이 곧 중국 창사 노선 한 개만 남게 된다.
충북도 김정선 관광항공과장은 "침체한 공항을 살리기 위해 청주시, 청원군과 항공업계, 지역 관광업계 등과 합심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