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안좋다" 작년보다 늘어…
'국가 자부심' 한국인이 가장 낮아
한·중·일 3국 중에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가장 낮은 국민은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접국가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는 사람들도 세 나라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또 세 나라 국민 모두 서로의 관계가 나쁘다고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한·중·일 각국의 성인 500명씩 모두 1500명을 대상으로 역사의식에 대해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포인트)를 벌인 결과, 이와 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자기 나라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중국이 93.6%, 일본이 89.4%였으며, 한국은 86.2%였다.
현재의 한·중 관계에 대해 한국 응답자의 59.8%(지난해 34.5%), 중국 응답자의 16.4%(지난해 6.6%)가 '나쁘다'고 대답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 응답자의 76.8%(지난해 67.7%), 일본 응답자의 45.6%(지난해 34.4%)가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중·일 관계의 부정적 평가는 중국이 65.2%에서 37.4%로 대폭 줄어든 반면, 일본은 66.0%에서 75.8%로 증가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역사 현안에 대해 한국은 독도 표기 문제(85.0%)를 꼽은 반면, 중국(50.0%)과 일본(55.4%)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라고 답변했다.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한 인지도는 한국이 92.7%에서 96.0%로 늘어난 반면, 일본은 75.2%에서 67.8%로 줄었다. 일본 응답자 중 자국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48.0%에서 63.6%로 늘어났고,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자는 의견은 17.0%에서 25.6%로 늘었다.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한·중·일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서로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우려스러운데, 이런 인식에는 인터넷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