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한강유람

유람선과는 다른 맛! '관광용 수상택시' 타볼까
승선 인원 관계없이 코스따라 5800원~6만원

초여름 날씨가 성큼 다가오면서 한강 물살을 가르는 제트스키나 요트 등을 자주 볼 수 있다. 한강변에서 구경만 하면서 마냥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관광용 한강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한강을 가르는 시원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 관광택시를 타면 5000원 정액제로 운영되는 출·퇴근용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통째 빌려 분위기 낸다

관광용 한강 수상택시는 승선인원에 상관 없이 거리에 따라 운임을 받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많이 탈수록 싸게 먹힌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무작정 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운전자 제외하고 7명까지 탈 수 있다. 실내 공간이 넓어 8~9명까지도 충분히 탈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제한했다.

출·퇴근용 수상택시는 잠실과 여의나루, 뚝섬과 여의나루를 오가는 2개의 코스만 운행중이지만, 관광용은 서울숲·잠원·이촌·당산·선유도공원 등 11곳의 선착장 어느 곳에서나 타고 내릴 수 있다. 요금도 가장 가까운 잠실~뚝섬 구간(5800원)에서 가장 먼 구간인 잠실~난지(6만원) 등 거리에 따라 각각 다르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 맞춤코스를 정할 수 있다.

▲ 한강 수상관광택시가 불을 밝힌 반포대교 남단 쪽을 운행하고 있다. 수상관광택시는 이달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서울시 제공
기자는 서래섬에서 유채꽃 축제가 펼쳐지던 지난 12일 관광용 수생택시를 타봤다. 친척 등 7명이 2만3000원을 내고 뚝섬에서 서래섬까지 한강의 물살을 갈랐다. 1인당 3000원 조금 더 든 셈이다. 운행시간은 10여분으로 다소 짧게 느껴졌지만, 한강에서 색다른 기분을 내기엔 충분했다. 실내에는 가죽으로 된 좌석이 둥그렇게 설치돼 있어 가족끼리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괜찮은 분위기였다. 운전자는 "주말과 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아 스무 번 정도 한강을 오르내린다"며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 택시 안에서 도시락으로 때우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시속 60㎞ 이상으로 달리는 출·퇴근용과 달리 관광용은 40~50㎞로 속도를 낮춰 운행된다. 잠실~난지(22.1㎞) 구간의 경우 편도 운행은 47분 정도가 걸린다. 강남숙(여·42)씨는 "쭉 펼쳐진 강 한가운데를 달리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야간 운행 시작

서울시는 "관광용 한강 수상택시는 5월 들어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호주 시드니나 이집트 카이로처럼 도심의 강을 운행하는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첫 선을 보인 관광용 수상택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했으나 지난 3일부터 오후10시30분까지로 연장됐다. 한강 야경 감상과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서다. 야간 운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한강 다리의 다양한 조형물의 야간 경관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 강하고 화려한 조명에서 최근 백색 계열의 은은한 빛으로 바뀐 한강 다리의 야간 조명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는 그동안 불편한 점으로 지적되던 수상택시 선착장의 접근성 문제도 올해 안에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 송경섭 한강사업기획단장은 "한강시민공원에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양화·한강·동작·한남·잠실대교 등의 다리 중간에 버스정류장을 놓고 한강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버스정류장이 생기는 다리 아래에는 수상택시 선착장을 추가로 들여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08/05/21 09:08 2008/05/21 09:08
Response
0 Trackbacks , 0 Comments
RSS :
http://ryoko13.maru.net/rss/response/1007

Trackback URL : http://ryoko13.maru.net/trackback/1007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773 : 774 : 775 : 776 : 777 : 778 : 779 : 780 : 781 : ... 1614 : Next »

블로그 이미지

Do my best whenever, wherever!

- Takumi

Notices

  1. PROFILE

Archives

Authors

  1. Takumi

Recent Trackbacks

Calendar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215175
Today:
87
Yesterday: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