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훈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 ▲이익훈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 최근 미국교육평가원(ETS)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토플 점수가 iBT 72점(만점 120)으로 전세계 137개국 중 111위였다. 특히 이번에 처음 실시된 말하기(Speaking) 부분은 17점(만점 30)으로, 일본(15점), 이탈리아(16점), 카타르(16점)에 이어 꼴찌에서 4번째다. 연간 영어 사교육비로만 15조원 투입, 영어 배우기 열기 ‘세계최고’, 한데 실력은 ‘바닥권’. 바로 오늘의 한국 영어 현주소이다.

    유럽인에 비해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기 어려운 구조인 것은 맞다. 그러나 요즘 일정 수준의 영어 실력은 ‘생존’ 그 자체다. 영어 잘하는 비결은 ‘영어의 필요성 절감’이 첫째고, ‘실천’이 열매를 맺어준다. 어느 것이나 그렇듯, 영어실력은 자신이 노력한 만큼 한치의 오차 없이 늘게 되어 있다.

    아무리 바빠도 식사하고 잠자야 한다. 영어 공부도 그 ‘절박’한 것만큼 하면 된다. 그래서 영어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진리가 나온다. 그러나 대부분 작심삼일이다. 바쁘고, 어렵고, 나이 탓 등으로 자신의 나태함을 정당화시킨다. 특히 바쁘다는 사람들을 보면, 아무리 바빠도 만날 사람은 다 만나고, 갈 곳도 다 가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러면서 유독 영어공부만 게을리 한다. 영어공부는 시간이 나면 한가롭게 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정말로 없을 때 쪼개서 공부할 때 효과는 극대화된다. 교재는 자신 주변에 먼지만 쌓여 있는 책과 테이프, 아니면 관심있는 분야의 책이면 된다.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으니 자기 수준에 맞추기만 하자. 문제는 시작이다.

    영어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절감’하는 사람만 당장 실천하면 된다. 실천은 때로 정말 피 말릴 정도로 힘들지만, 또한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보람’이기도 하다.

    Posted by Takumi

    2007/05/29 09:12 2007/05/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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