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英) 파운드화(貨)의 굴욕

'1파운드=0.98유로'로 돈 가치 역전


1999년 유로화(貨) 출범 당시,유럽 금융시장의 지존(至尊) 자격을 내세우며 파운드화 사용을 고집했던 영국이 파운드화 가치 추락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야당은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고든 브라운(Brown) 총리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증거라고 공박하고 있고, 국민들 사이에선 "이제라도 유로화를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BBC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런던 중심가의 사설 환전소나 공항 환전소에서는 1유로를 매입하려면 1파운드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돈 가치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 런던 옥스퍼드가(街)의 환전소에서는 소비자가 18유로를 구입하려면 19.61파운드를 지불(환전수수료 포함 가격)해야 한다. 또 버밍엄과 리버풀의 환전소에서는 고객이 200파운드를 유로화로 바꿀 때 197유로 밖에 안 준다. 이를 환율로 환산하면 '1파운드=0.98유로'. 현재 공식 환율은 '1파운드=1.11유로'로 아직은 파운드화 가치가 약간 더 높지만, 환전 고객입장에선 이미 돈 가치가 역전된 셈이다.

파운드화 가치의 급락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업 비중이 높은 영국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데다, 경기진작을 위해 영국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급속히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Takumi

2008/12/16 10:02 2008/12/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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