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이 부활하고 있다.
김포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김포공항의 국제선 입국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 외국인 입국자 수는 103% 늘었다. 공항을 드나드는 사람이 늘면서 공항 내 상가도 '호황'이다. 유일한 면세점인 AK면세점의 매출은 42% 증가했고 공항 내 아웃렛, 커피숍, 음식점 등의 매출도 20% 늘었다.
김포공항의 호황은 일본 방문객 덕분이다.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올라가면서 한국에서 관광과 쇼핑을 '절반 값에' 하려는 일본인들이 늘었다. 일본 방문객들은 시내 접근성 때문에 인천공항보다 김포공항을 선호한다. 한국공항공사 최춘자 과장은 "김포~하네다 노선이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서울과 도쿄 시내와 가까워 수속시간과 항공기 이동 시간을 감안하면 2~3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인 입국자 증가율은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64%, 김포공항이 113%다. 김포공항 증가율이 인천공항 증가율보다 2배 가까이 높다. AK면세점 일본인 매출 비중도 인천공항은 8배 늘었지만, 김포공항의 경우 17배에 이르렀다. 김포공항 아울렛 정 호 부장은 "늘어난 고객의 대부분이 일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과 내부 상점들은 일본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오는 4월 '외국인 관광택시'를 개설해 일본인들이 언어 문제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명절 기간에는 명절음식을 제공하고 한국도자기를 만드는 체험 코너도 마련할 예정. 김포공항 아울렛은 일본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