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과 무역결제 본격 나서
중국이 자국 화폐 위안(元)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행정부)은 광둥(廣東)성과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한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 일대 기업들이 홍콩 및 마카오 기업들과의 무역대금 결제를 달러뿐만 아니라 위안화로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반(半)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이 25일 보도했다. 국무원은 또 동남아시아와 인접한 광시(廣西)자치구와 윈난(雲南)성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과 위안화로 무역결제를 할 수 있는 시범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일차적으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에 환전수수료 등 비용부담을 줄여주고 수출 대상국 다변화를 통해 경기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자국 화폐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본다.
중국은 지난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러시아 방문 때 위안화와 루블화(러시아 화폐)를 양국 간 무역결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데 기본적 합의를 봤으며, 이미 8개국과 '위안화 무역결제' 협정을 맺었다고 우샤오링(吳曉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재정위 부주임이 최근 공개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