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만난 짐바브웨 건설부 장관이 한국에 대한 인상을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자원도 우리보다 부족한 한국은 이렇게 발전했나요? 짐바브웨 재건(再建)을 위해 한국을 모델 삼아 경제를 발전시키겠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온 짐바브웨 건설도시개발부 촘보(57·I.M.C.Chombo) 장관은 한국을 배우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한반도 2배 정도 크기의 나라. 1980년 영국에서 독립했지만 토지개혁 실패와 반정부 시위 등으로 지난해 6월 인플레이션율이 1000만%를 돌파하는 등 극심한 경제난을 겪었다. 하지만 올 초 여야 연립정부가 구성돼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자국 화폐 대신 미국 달러를 사용하는 극약 처방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국가 재건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촘보 장관은 “지난해엔 전력 부족으로 하수 처리 시스템 가동이 안 돼 부족한 식수마저 오염돼 콜레라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댐과 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짐바브웨는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엔 매장량 500억으로 추정되는 석탄광산권 개발·수출권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촘보 장관은 또 “수도인 하라레(Harare)에서만 주택 100만 호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택과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다른 어떤 미국 공항보다 시설도 좋고 시스템도 잘 돌아가 놀랐고, LG솔라에너지를 방문했을 때는 태양광 기술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며 “이번 방문이 짐바브웨와 한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09/04/25 12:23 2009/04/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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