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 스포츠를 시청하는 스포츠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채널을 돌리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경기 종료 후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경기 수훈선수와 인터뷰를 갖는 김석류 아나운서가 등장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해맑은 웃음과 함께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패자의 영혼까지 깨끗이 치유한다.
" 성형수술 안 했거든요! "
갑자기 웬 성형수술 파문이냐고? 김석류 아나운서는 자신을 둘러싼 성형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한다. 인터넷에는 김석류 아나운서를 향해 " 도대체 어느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았기에 눈이 짝짝이냐 " 라는 짓궂은 말들이 떠돈다. 하지만 김석류 아나운서는 결코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다. 쌍꺼풀이 두 겹이라 화면상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다. 의혹을 풀기 위해 기자는 직접 김석류 아나운서와 얼굴을 맞대고 확인했다. 확인 결과 100% 자연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석류 아나운서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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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아나운서의 하소연
김석류 아나운서를 좋아하는 팬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이성친구의 존재 여부다. 남성이 여성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순리. 그래서 물었다. 지금 사귀고 있는 이성친구가 있는지. 김석류 아나운서에게서 두 가지 답변이 돌아왔다. 기쁜 소식과 나쁜 소식이 각각 하나씩이다.
우선 기쁜 소식. 김석류 아나운서는 현재 사귀고 있는 이성친구가 없다. 6개월 전 이성친구와 헤어졌다. 김석류 아나운서의 이상형은 간단하다. 재미있고 편안하고 동글동글한 성격을 가진 남자면 된다. 외모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믿기 힘든 답변에 거짓말하지 말고 진실을 말하라고 되물었다. 김석류 아나운서의 외모라면 충분히 엄친아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은가? 그랬더니 이전 이성친구도 잘생긴 편은 아니었다는 답이 돌아온다. 10년 넘게 기다려준 게 고맙고 대단해서 사귀게 됐다고 덧붙인다. 그러니 김석류 아나운서를 좋아하는 팬들은 10년만 기다리면 꿈을 이룰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때 김석류 아나운서의 나이는 35세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래도 좋다면 그때까지 기다려라. 단, 10년 동안 다른 이성친구를 사귀지 말고 독수공방해야 한다.
이제 나쁜 소식을 전할 차례다. 이성친구 없는 '솔로' 김석류 아나운서는 당분간 이성친구를 사귈 마음이 없다. 그는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한지 1년이 조금 지났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스포츠다. 그래서 좀 더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 김석류 아나운서는 경기시작 3시간 전 현장에 도착해 미리 공부를 해둘 만큼 열정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모자란 게 많고 배울 것도 많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높은 곳을 내다보는 김석류 아나운서의 프로정신에 남성팬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
악플은 무섭지만 최선을 다하리
김석류 아나운서는 상당히 쾌활하다. 주위에 한두 명 존재할 법한, 성격 좋고 친구들과 수다 떨기 좋아하는 대학생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그만큼 마음이 여러 쉽게 상처받는다. 그래서 요즘에는 댓글에 악플이 난무하는 인터넷도 잘 하지 않는다. 김석류 아나운서는 회사 방침에 따라 야구, 축구, 배구 등 여러 스포츠의 현장을 누빈다. 하지만 팬들은 특정 종목을 전담하지 않는 그의 선택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배구팬들이 " 왜 야구와 축구에도 나오느냐 " 고 항의하면 다른 종목의 팬들은 같은 방식으로 악플을 단다. 히어로즈의 시구자로 나설 때도 악플 걱정에 밤잠을 설쳤다.
" 시구를 하는 순간까지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잘 던질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걱정이었고, 인터넷 악플도 무서웠어요. 시타를 맡은 (송)지선 언니랑 한강에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막상 인터넷으로 다시 보니 제 몸이 그렇게 웃긴지 처음 알았어요. 역시 저는 숨길 수 없는 몸치에요. 그래도 시구를 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가 된 게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제가 만약 다른 길을 걸었다면 어떻게 시구를 해보겠어요? 가문의 영광이잖아요. "
김석류 아나운서의 이름 석류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CF 덕에 우리에게 친숙해졌다. 과거에는 석류라는 과일을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하지만 CF가 공중파를 타면서 석류는 누구나 아는 과일이 돼버렸다. 스타벅스에는 석류 피치 프라푸치노라는 음료까지 생기지 않았는가.
" 석류라는 이름은 본명이에요. 할아버지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석류와 복숭아를 주셨는데 할아버지께서 복숭아를 집으시려다가 석류를 선택하셨어요. 그래서 제 이름이 석류가 됐지요. 만약 할아버지께서 복숭아를 선택하셨다면 제 이름은 김숭아가 됐겠죠? 만약 복숭아가 아니라 자두였다면 김자두인가? 으하하하하(웃음소리가 진짜 이렇다) "
과일 석류는 겉모습은 못생겼지만 속은 예쁘다. 하지만 김석류 아나운서는 겉과 속이 모두 예쁘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스포츠팬들에게 인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겸손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까지 꽉 찬 김석류 아나운서는 오늘도 스포츠 현장을 누비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