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웃는 외식(外食) 업체는 따로 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와중에
외식업체들의 희비(喜悲)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싼 메뉴를 찾다 보니 패스트푸드점 매출은 늘고 있는 반면, 이보다 메뉴가 비싼 패밀리레스토랑은 점포를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커피전문점은 손님이 줄고 있지만, 커피의 대체재로 이용할 수 있는 비타민C 음료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업체인 롯데리아는 경기 불황 속에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15% 정도 성장하는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버거킹 역시 올 9월과 10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패밀리레스토랑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 14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패밀리레스토랑은 금요일 저녁임에도 손님이 많지 않아 대기시간 없이 곧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보통 20~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지난 9월 일산 백석역점이 문을 닫았으며, 8월에는 대구 복현점을 폐쇄했습니다. TGI프라이데이는 지난달 5개 점포를 폐점한 것을 포함해 올 들어 13개 매장을 정리했습니다.

커피전문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빈 등 6개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된 금액이 작년 10월 3억4000만원에서 올 9월에는 1억90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최근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 '커피'보다 '비타민C 음료'를 마신다는 답이 더 많았습니다.

Posted by Takumi

2008/11/17 09:00 2008/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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