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유리·김치 만드는 토종 브랜드들
환율 효과·反中정서 업고 일본 수출 '대박'
글라스락(유리 밀폐용기)을 생산하는 삼광유리는 최근 밀려드는 해외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엔고 현상으로 일본 각종 유통업체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삼광유리 유상현 차장은 "최근 엔고로 10% 이상 가격 할인 효과가 생겨 일본 유통업체 주문량이 30% 이상 늘었다"며 "작년 말 일본 등 해외 수출로만 125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엔 2배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 토종(土種) 브랜드들의 일본 열도 공습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아니다. 테프론·루펜리 같이 국내에서도 이름이 생소한 작은 브랜드들이다. 종류도 주방 용품에서 김치까지 다양하다.
◆'엔고'와 '안티 차이나'가 수출 돕는다
1등 공신은 최근 불어 닥친 환율 상승이다. 1년 새 원화 대비 엔화 환율이 2배로 치솟아 국내 기업 제품의 가격 메리트가 대폭 강화된 것이다. 전 세계를 덮친 불경기로 일본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것도 한몫 한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체, 대형 할인마트 등 가격 혜택이 판매의 핵심인 일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 찾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방 용품과 김치 등 식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이 거세다.
◆'엔고'와 '안티 차이나'가 수출 돕는다
1등 공신은 최근 불어 닥친 환율 상승이다. 1년 새 원화 대비 엔화 환율이 2배로 치솟아 국내 기업 제품의 가격 메리트가 대폭 강화된 것이다. 전 세계를 덮친 불경기로 일본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진 것도 한몫 한다. 이에 따라 홈쇼핑업체, 대형 할인마트 등 가격 혜택이 판매의 핵심인 일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국 제품 찾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방 용품과 김치 등 식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이 거세다.
최근 일본 내에서 일고 있는 '안티 차이나(Anti-China) 붐'도 한국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넓혀주고 있다. 최근 6개월 사이 김치 등 식품과 주방 기기의 대일 수출은 30~50% 정도 늘었다. 이는 기존 중국에서 수입하던 저가 식품·주방기기 제품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신뢰가 추락했기 때문.
국내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는 무역회사 인코스 윤병오 사장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일본 유통업체들이 가격은 조금 비싸도 한국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대상FNF의 '종가집김치'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0~70%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중국산 식품의 안전사고들이 불거지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국내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는 무역회사 인코스 윤병오 사장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일본 유통업체들이 가격은 조금 비싸도 한국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대상FNF의 '종가집김치'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0~70%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중국산 식품의 안전사고들이 불거지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법제도나 일본인들의 특성을 파고들어 성공하는 경우도 속속 생기고 있다.
쓰레기처리기 제조업체 루펜리는 일본의 법제도를 파고들었다. 현재 일본의 '식품재활용추진법'은 일정 단위면적 이상 사업장에서 음식쓰레기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도 감량하도록 제도가 강화되고 있다. 루펜리는 이런 시장 특성을 겨냥해 2007년부터 일본에 본격 진출했다. 2007년 일본 홈쇼핑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디노스, 자스코, 로프트, 요미우리, 미쓰코시백화점 등 일본 주요 유통으로 줄줄이 입점했다.
특히 일본의 폐쇄적인 유통 구조 때문에 중소 기업들은 QVC 등 일본 홈쇼핑 채널을 '수출 성공 실험대'로 활용한다.
이달 중 '예닮뚝배기' 등 주방 기기로 일본 QVC 방송을 앞두고 있는 테프론의 김춘기 이사는 "대기업의 경우, TV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쓸 수 있지만, 중소 기업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전파를 타게 되는 홈쇼핑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본 홈쇼핑에 진출하는 브랜드들은 주로 한국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린 상품들이다. 특히 환율이 본격 상승한 작년 10월부터는 일본 홈쇼핑 업계 관계자들의 한국 방문이 부쩍 늘었다. GS홈쇼핑과 현재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경우, 최근 해외 홈쇼핑 개척에 성공한 곳이 7~8개에 이른다.
Posted by Takum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