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성장주역 하워드 슐츠, CEO로 복귀
- 맥도날드 커피 메뉴에 스타벅스 성장 정체

- 일부 美점포 정리, 해외 확장 전략 구사할듯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를 살리기 위해 하워드 슐츠 회장이 7일(현지시간) 다시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스타벅스 CEO로 일해왔던 짐 도널드는 성장 정체의 책임을 물어 옷을 벗고, 스타벅스를 떠나게 됐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TV 광고를 내는 등 경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맥도날드의 공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42% 하락했던 스타벅스 주가는 CEO 교체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상승했다. 나스닥 증시에서 18달러38센트로 마감한 스타벅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국시간 오전 7시7분 현재 정규장 대비 6.9% 뛴 19달러27센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71년 시애틀의 작은 커피 전문점을 세계 최대 커피체인으로 키운 슐츠 CEO는 스타벅스의 성장 비중을 미국보다 해외에 둘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 점포를 일부 정리해 기존 점포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확장 전략을 펼 계획이다. 미국 시장이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로 성장성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

그동안 고성장에 도취한 스타벅스가 미국 점포를 너무 많이 확장해, 수익성을 깎아내렸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고급 커피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 진 것도 스타벅스를 옥죄고 있는 상황.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가 미국 전역에 위치한 소매점포를 바탕으로 비슷한 수준의 커피를 싸게 팔면서 스타벅스의 고급커피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게다가 맥도날드는 올해 커피시장에서 더 공세를 펼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 점포 약 1만4000개에 커피 바를 따로 설치하고, 기존 커피 음료보다 한 단계 수준을 높인 커피 메뉴를 선보일 계획. 커피 메뉴도 카푸치노, 라테, 모카, 프라페 등으로 스타벅스와 유사하다.

한편 슐츠 CEO는 이탈리아 여행 중에 본 에스프레소 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미국에서 카페 라테와 카푸치노를 대중화한 입지전적인 인물.

그는 지난 1982년 당시로선 시애틀의 작은 회사였던 스타벅스에 유통과 마케팅 담당 이사로 합류해, 스타벅스를 사들인 이후 지금의 회사로 키웠다. 특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유럽 카페의 낭만을 담는 스타벅스 문화 전략으로, 커피 전문점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Posted by Takumi

2008/01/08 11:59 2008/01/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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