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최초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
    고산씨가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할 국내 최초 우주인으로 선정됐다. 이소연씨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예비팀에 소속돼 씨와 동일한 훈련을 계속 받게 된다.

    과학기술부는 5일 오전 8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한국우주인 선발협의체 회의를 열어 고산(30), 이소연(28)씨 가운데 고산씨를 우주선에 탑승할 정(正)후보로 선정, 발표했다.

    선발협의체 위원들은 두 후보 모두 우주과학 임무수행을 완수할 능력을 지녔다고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고산씨가 러시아훈련 중 실습훈련과 국내에서의 우주과학 실험훈련에서 이소연씨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탑승우주인 선발에는 후보로 선정될 당시의 성적 30%와 러시아 가가린우주인훈련센터 성적 50%, 국내 우주과학실험 훈련성적 10%, 종합평가 10% 등이 반영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부터 1만80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로 선정된 후, 러시아와 국내에서 250여 일 동안 훈련을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다.

    탑승 우주인으로 선발된 두 후보는 이달 중 러시아에서 개최될 다자간승무원운영위원회(MCOP) 승인을 거쳐 탑승팀(Primary Team)과 예비팀(Back-up Team)으로 나뉘어 탑승팀에 소속된다.

    이후 두 명의 러시아 우주인과 함께 내년 3월까지 무중력 비행기 훈련 등 발사와 ISS 탑승에 대비한 각종 우주 적응 훈련을 받게 된다. 부(副)후보 이소연씨 역시 정후보가 우주선에 탑승하지 못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예비팀 멤버들과 함께 탑승팀과 똑같은 훈련을 받는다.

    고산씨는 내년 4월 ISS에 7~8일간 머물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한국은 세계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하고 11번째로 우주과학 실험을 한 국가가 되는 셈이다.

    고산씨는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행복하다. 감사 드린다”며 “영광스러운 역할을 맡겨주신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 우주에 첫발을 내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타깝게 부후보에 그친 이소연씨는 “멋진 골이 터지려면 항상 멋진 어시스트를 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멋진 어시스트를 하는 예비 우주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씨는 내년 러시아 소유즈 우주정거장에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와 반도체를 가지고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 Posted by Takumi

    2007/09/05 11:52 2007/09/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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