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멕시코·아프리카 등에서 주문 쇄도


이라크에서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인이 휴대전화를 들고 다닐 날이 조만간 열릴 것인가. 전화를 걸고 받기만 하는 20달러(약 1만9600원)짜리 '국민폰(the People's Phone·사진)'이 세계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지는 12일 인도 무선통신업체 스파이스(Spice)가 만들어낸 20달러짜리 휴대전화가 이번 달부터 인도 국내외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민폰은 무전기처럼 생겼다. '폴더형'처럼 접히거나 '슬라이더형'처럼 밀리지도 않으며 '플립형'처럼 뚜껑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약간 묵직하고 길쭉한 직사각형 휴대전화 위에 큼지막한 숫자 키패드가 있는 것이 전부다. 동영상이 재생되는 컬러 액정화면은 고사하고 액정화면 자체가 없다. 그야말로 '걸고 받는' 전화기의 본래 목적에만 충실한 휴대전화다.

국민폰은 이미 100만대 주문이 들어왔으며 인도네시아, 멕시코, 아프리카,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파이스의 사장 폴 쇼커(Shoker)는 "인도네시아에서 이라크까지, 약 25억명의 소비자가 국민폰 판매 타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MP3는 물론, 인터넷과 동영상 재생 기능까지 갖춘 '하이엔드폰(high-end phone·최첨단폰)'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IHT는 올해부터 휴대전화 제조회사들 간에 '로엔드(low-end)'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ted by Takumi

2008/03/14 11:13 2008/03/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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