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는 쌓는 것보다 쓰는 게 훨씬 어렵습니다. 푼돈 모아서 목돈 만드는 심정으로 모은다고 해도 정작 필요할 때 쓰진 못하죠. 마일리지로 발급받는 공짜 항공권은 좌석이 적게 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수기엔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공짜 항공권으로 비행기 타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듭니다.

게다가 7월부터 대한항공이 마일리지에 유효기간(5년)을 도입할 예정이고 아시아나항공도 검토 중인 만큼, 항공 마일리지도 무턱대고 쌓기만 할 게 아니라 여우같이 알뜰하게 사용하는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만약 마일리지로 공짜 항공권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국적 항공사만 고집하지 마시고 외국 항공사에도 눈돌려 보세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있으면 항공 동맹체(스카이팀) 등 15개 외국 항공사를, 아시아나항공 회원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18개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국 항공사는 보통 성수기라고 해서 국적기처럼 마일리지를 더 많이 떼지도 않고 좌석 예약도 쉬운 편이어서 훨씬 유리합니다.
예컨대 비수기에 홍콩에 다녀오려면, 아시아나항공은 4만마일(일반석)이 공제됩니다. 그러나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타이항공을 이용하면 성수기·비수기 상관 없이 3만5000마일이 듭니다. 5000마일(약 8만원 상당)이 이득인 셈이죠. 성수기 상하이(일반석) 왕복의 경우엔, 대한항공은 비수기 때보다 50% 많은 4만5000마일이 공제됩니다. 하지만 스카이팀 소속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하면 1년 내내 4만마일만 공제됩니다. 마일리지 제휴 항공사는 나라마다 성수기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달력 보면서 마일리지를 더 떼거나 덜 떼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물론 비수기에는 국적사를 이용하는 쪽이 더 유리하겠죠.

공짜 항공권으로 외국 항공사 이용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전화를 걸어서 예약하면 됩니다. 다만 제휴항공사라도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다를 수 있고, 성수기에는 공짜 항공권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항공사도 일부 있다고 하니 유의하세요.

Posted by Takumi

2008/02/20 09:07 2008/02/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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