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인가, 미래에셋이 요즘 심상치 않다.

지난해 국내 펀드 자금을 싹슬이 하며 금융계의 새로운 권력으로 급부상했던 미래에셋이 최근 세계적인 증시 약세에 맥을 못추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달여만에 4조7천억원을 끌어모은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는 3개월만에 1조원을 까먹었다.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넘어 미래에셋의 허상에 속은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반응마저 보이고 있다.

공룡의 굴욕…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3개월 수익률 -22%
지난해 11월 초 집안의 유동 자금 1천여만 원을 끌어모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의 당당한 투자자가 된 직장인 이 모(30)씨.

이씨는 지난 1월 21일 미래에셋이 처음 내놓은 자산운용보고서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수익률 -22.38%. 불과 세 달만에 200만 원이 넘는 돈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잃어버린 까닭이다.

이씨와 같은 개미들의 피 같은 돈 4조 7천여억 원 가운데 1조원이 소리없이 사라진 가운데, 미래에셋은 운용 수수료로 150억여 원을 챙겼다. (운용수수료가 여타 해외펀드에 비해 50% 더 높은 1.5%) 이 틈에서 판매사들이 챙긴 수수료도 1백억 원에서 2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미래에셋 중국 펀드로 재미를 좀 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미래에셋을 추천하길래 나도 따라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잘못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미래에셋이고 뭐고 더 잃기 전에 빨리 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이란 브랜드에 대한 과신이 가져온 결과"라면서 "미래에셋은 이상하리만치 중국에 집착하고 있는데 만약 인사이트 펀드가 중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남미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를 했다면 지금같은 굴욕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21일 공개된 인사이트펀드의 3개월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투자 비중이 전체 91%에 이르고 있다. 투자지역으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58%, 라틴 아메리카가 14%등이며 업종별로는 금융이 27%, 일반산업 22%, 에너지 14%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이 세계 경기 하락 영향과 함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 3개월간 -20% 안팎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은 중국 관련 주식에만 40% 넘게 투자하고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고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든 세계 증시 경기를 감안한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투자를 하도록 설계된' 인사이트펀드는 주식이 아니라 채권에, 중국이 아니라 남미에, 금융이 아니라 금, 원자재와 같은 실물에 투자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박현주 회장이 각별히 챙긴다고 소문이 난' 인사이트펀드는 중국에만 '몰빵'했다.

이번 자산운용 보고서를 본 대다수 투자자들도 "기존 브릭스 펀드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나 박 회장은 최근 언론들과의 줄이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확신한다"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일 생각이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래에셋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30위권에 단 2개 뿐
지난 2월 말 기준 수익률 상위 30개 해외주식형펀드를 뽑아본 결과,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는 불과 2개에 불과했다.(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해외주식은 102개) 반면 JP모건이나 도이치, 신한BNP파리바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 펀드는 30위 내에 서너개씩이 들어있고, 산은, KB 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도 두세개씩은 랭크시켰다.

또 같은 시점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전체 해외펀드의 연초대비 수익률도 평균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브랜드 지지도와 성과에 비하면 해외 성적표는 초라하기만하다.

미래에셋의 힘은 광고에서?
미래에셋 고객들은 여전히 '미래에셋을 믿습니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양 모씨(32)씨는 이에 대해 "미래에셋이 광고 공세를 퍼부은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양씨는 "미래에셋은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케이스"라면서 "'투자하면 미래에셋'이라는 광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데다 미래에셋 중국 펀드 신화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고객들이 충분한 근거 없이 미래에셋 펀드로 몰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협회의 광고심사 세부현황을 보면 지난해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광고 심사 건수는 265건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맵스 자산운용의 53건까지 포함하면 2위인 삼성투신운용 239건을 크게 앞지른다.

올해 1,2월 광고심사 건수를 봐도 미래에셋 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 자산운용의 총 광고심사건수는 34건을 차지해 삼성투신운용 43건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부스러기 못 먹어도 좋으니 제발 살아만 있어줘…"
이제 인사이트펀드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5월이 자신들의 자산운용에 꽃을 피워줄지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고 있다. 5월은 인사이트펀드의 두 번째 자산운용 보고서가 나오는 달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을 비롯한 언론들의 이같은 '과도한' 관심에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은 또 최근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에게 인사이트펀드 운용에 대한 실적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인사이트펀드에 대한 내부인들의 입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펀드는 미래에셋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국내 펀드 시장의 미래이기도 하다.

인사이트펀드 수탁고 규모는 미래에셋 전체 수탁고 46조원의 1/10을 차지하며, 전체 펀드 수탁고 130조 원의 1/30에 해당하는 공룡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펀드의 실적이 좋지 않다면 대규모 펀드 환매 사태, 이른바 펀드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여타 펀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임원은 "미래에셋이 파이 부스러기라도 좀 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혼자만 독식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미래에셋이 몰락하면 전체 펀드시장이 공멸할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에 한숨만 내쉬었다.

Posted by Takumi

2008/03/13 08:14 2008/03/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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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시장에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돌풍이 불고 있다. 출시한 지 10여일만에 1조6000억원이 팔리며 신생 공모펀드로는 단기간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의 브랜드 인지도와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해외펀드 상품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한개의 공모펀드가 출시된지 10여일만에 1조원 이상이 팔린 것은 국내 펀드시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사이트펀드가 검증이 안됐지만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증시의 과열우려가 제기되면서 중국펀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유형의 `인사이트 펀드` 출시가 관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는 시각도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펀드 투자비중이 중국과 이머징마켓에 편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해외펀드 상품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출시된 `인사이트펀드`가 펀드판매사 입장에서도 고객 마케팅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펀드분석팀장은 "투자자들의 펀드상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다양하지만 실제 접할 수 있는 펀드상품은 중국이나 브릭스, 아시아 등에 한정돼 있다"며 "인사이트펀드가 헤지펀드와 비슷하게 투자지역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성격인데다 미래에셋의 그간 운용성과가 투자자들의 욕구룰 충족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가 검증이 안됐다는 점에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애널리스트는 "인사이트펀드는 해외운용사의 글로벌펀드와 성격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글로벌펀드의 특징이 고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사이트펀드`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대해 너무 큰 기대감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열 팀장은 "미래에셋이 그동안 펀드의 운용성과가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투자자들은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인사이트펀드가 검증이 안된 새로운 유형의 펀드라는 점에서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인사이트 펀드`는 특정자산, 지역, 섹터에 한정하지 않고 전세계의 매력적인 투자대상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 글로벌 스윙(Global Swing) 펀드로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담당한다.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는 지난달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31일 펀드가 설정됐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 인사이트 혼합형 펀드`의 첫날 설정액은 1조5797억원으로 집계됐다.

Posted by Takumi

2007/11/01 18:24 2007/11/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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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야심차게 선보인 '미래에셋 인사이트(insight) 펀드'가 시작 전부터 불확실한 정보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22일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당시 최소 가입금액을 1000만원 이상으로 제한했다.

고수익·고위험 펀드인 만큼 신중하고 책임있는 투자자만 모집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모집 사흘째인 24일 전격적으로 금액 제한을 두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적은 금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해진 것.

미래에셋 관계자는 "당초 약관상에는 가입 제한이 없이 개별 판매사의 자율 규제였고, 미래에셋 계열이 아닌 다른 판매사들이 금액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면서 판매사간 형평성이 문제될 수 있어 결정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사이트펀드의 운용 개시일은 오는 31일이고 현재는 모집기간이기 때문에 금액 규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래에셋 펀드의 인지도와 신뢰성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인사이트펀드를 신청했다는 한 고객은 "미래에셋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상품이라고 선전하는데다 설정 전 가입해야 유리하다는 창구 직원 말에 급히 목돈을 예치했는데 이렇게 판매제한을 풀어버리면 서둘러 가입한 사람만 손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인사이트펀드의 가입금액이 너무 높다는 민원이 빗발치자 금융감독원에서 금액제한을 철회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루머도 돌았으나 이는 금감원의 규제 사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미래에셋 펀드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회사 측의 명품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호기심과 조바심을 부추긴 결과 일어난 해프닝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인사이트펀드의 인터넷 전용상품인 'Ce형'의 경우 아직 판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판매 여부가 결정된 곳은 없다"며 "다만 오프라인의 금액 제한이 없어졌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역시 별도의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Takumi

2007/10/30 15:49 2007/10/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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