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관리자   |    Posting포스트   |    LogOut로그아웃
블로그   |    위치로그   |    태그로그   |    방명록 남겨 주시와요~~ ^^


炅勳
ゆっくり・・・ゆっくり・・・
Category
category (1421)
SCRAP (1415)
DIARY (1)
ESSAYS (0)
ASAHI ESSAYS (2)
Cabin Attendant Job (3)
«   2009/01   »
S M T W T F 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델, 23년 직접판매 원칙 깨
Date : 2007/04/30 09:48

미국 델 컴퓨터가 창업 이후 23년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겨왔던 ‘직접 판매’ 원칙을 깨고 대리점 유통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HP에 내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창립 이념마저 깨겠다는 창업자 마이클 델 회장의 승부수다.

29일 경제 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직접 판매 방식이 우리의 신앙(religion)은 아니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주기 위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직접 판매는 델의 창립 이념이나 마찬가지다. 델 회장은 1984년 텍사스 의대 1학년 재학 시절 단돈 1000달러로 델의 모체인 ‘PC 리미티드’라는 회사를 창립할 때부터 이 방식을 고집해 왔다. 그는 ‘소비자는 중간 유통 마진이 빠지는 만큼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고, 회사는 유통 재고 비용이 줄어 이득’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델의 PC 제품은 대리점을 통해 유통하던 경쟁 업체에 비해 10~20%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결국 IBM과 HP 등 ‘골리앗 기업’들을 밀어내고 세계 1위 PC 업체가 됐다.

하지만 아무리 혁신적인 유통 방식도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PC 수요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PC 제품 간 품질 차이가 다양해지면서 델의 직접 판매 PC가 매력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값은 싸지만 개성이 없는 데다, 직접 써보고 고를 수 없는 것이 이제 와선 치명적 약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델 컴퓨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3분기 연속 ‘세계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op
‘한국인 손맛’ 세계를 주무른다
Category : SCRAP/people
Date : 2007/04/28 17:28
 
  • 세계최고 호텔 두바이 ‘버즈 알 아랍’ 수석주방장 된 권영민씨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에서 25㎞ 떨어진 해안가에 자리잡은 초특급호텔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왼쪽 사진)’. 높이 321m, 돛단배 모양의 이 호텔은 가장 비싼 방의 하루 숙박비가 3500만원에 달한다. 금으로 장식돼 있는 호텔 내부를 구경만 하는 데도 약 7만4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 호텔의 공식 등급은 5성(星)이지만, 고객들 사이에선 세계 최고급이란 의미로 7성급으로 통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호텔 옥상 헬기장에서 바다를 향해 드라이브 샷을 날렸고, 아랍 왕족과 세계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이 호텔의 주방을 30대 한국인이 ‘점령’했다.

      ◆두바이의 요리세계를 장악한 한국인

      2006년부터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수석 주방장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권(37·한국이름 권영민)씨가 최근 버즈 알 아랍의 수석 주방장으로 스카우트됐다.


    • 권씨는 5월 19일부터 버즈 알 아랍 수석주방장으로 일하기로 지난 7일 호텔측과 계약을 마쳤다. 앞으로 권씨는 이 호텔 주방의 최고 책임자로 460명의 요리사를 포함한 600여명의 주방 직원을 거느린다. 30대가, 그것도 동양인이 세계 최고급 호텔 주방의 최고봉에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책 출간 문제로 서울을 찾은 권씨는 8일 기자와 만나 “최고의 호텔인 만큼 선발과정도 엄격했다”고 전했다. 요리 테스트만 3일에 걸쳐 진행됐고 권씨가 만든 요리 종류만 50여 가지에 이른다. “16년 동안 요리를 했지만 정말 손에 땀이 났어요.” 테스트 마지막 날 권씨는 한국 음식인 ‘꼬리찜’을 프랑스식으로 변형해 내놓았다. 호텔 그룹 총괄사장을 포함한 5명의 평가단은 처음 맛보는 쫀득쫀득한 고기 맛에 “원더풀!”을 외쳤다. 호텔 전문가들은 “권씨와 같은 특급 요리사들은 연봉이 5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

      원래 신부가 꿈이었던 권씨는 재수 끝에 2년제인 강릉 영동전문대(현 강릉영동대)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2학년 때인 1995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 실습을 나갔다가 권씨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한 주방장의 추천으로 동기 가운데 유일하게 리츠칼튼 호텔에 취직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한 호텔 주방에서 10년 가까이 일해도 조리과장이 되기 어려웠죠. 더구나 한국에서는 능력보다는 서열이 중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실력으로 승부를 보기로 맘먹었다. 1997년 IMF외환위기가 왔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지키기에 급급했을 때 권씨는 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에 매달렸다.

    •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호텔의 수석 주방장이 된 에드워드 권(한국 이름 권영민)씨. 권씨가 두 아들(5살, 2살)을 위해 즐겨 만드는 메뉴는 간장떡볶이다. /페어몬트 두바이호텔(권씨의 전 직장) 제공

    • 이 모습을 지켜본 리츠칼튼 총주방장 장 폴씨가 ‘리츠칼튼 샌프란시스코’호텔에 권씨를 추천했다. 이후 권씨는 이 호텔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2년 과정인 미국요리학교(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 등록해 일과 공부를 함께 했다. 자동차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생활이었지만, 번 돈의 70%를 치즈 등 식재료를 사서 요리실력을 연마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나’하는 회의와 좌절이 밀려 들 때는 일을 하며 견뎠다고 한다. 뼈를 깎는 노력이 드디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프문베이 리츠칼튼 총주방장이던 프랑스인 자비에 살로몬의 눈에 띈 것이다. 남들이 10년 걸리는 조리과장을 그는 2년만에 달았다.

      미국 요리협회가 주는 ‘젊은 요리사 톱10’에 뽑혔을 때 총주방장 살로몬이 권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프랑스인만 요리하는 줄 알았는데 한 나라를 추가해야겠어. 한국인.”

    • ◆“한국음식 알릴 것”

      권씨는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부담이 된다”고 했다. 그의 꿈은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다. 당장 10월쯤 버즈 알 아랍에 문을 열 아시아 식당에서 한국 요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11일 두바이로 돌아갈 예정인 권씨는 서울 청담동 일대를 돌며 새로 생긴 맛집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 “한 번은 고깃집에 갔는데 드레싱에 키위를 쓰더라고요. 정통 서양 요리에서는 안 쓰는 재료인데 나중에 응용해 볼 생각이에요.” 그는 “한국의 작은 식당에서 먹어본 음식도 세계인을 사로잡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그는 기자에게 물었다. “맛있는 감자탕집 아는 곳 있나요?”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op
    ‘매뉴얼’이 강한 나라
    Date : 2007/04/28 17:24
     선우정 도쿄특파원 su@chosun.com
    • 선우정 도쿄특파원
    • ‘일본이 강하다’는 것을 늘 편의점 종업원을 보면서 느낀다. ‘프리타(free+arbeiter)’로 불리는 신(新)하류층을 대표하는 직업군이다. 시급(時給) 900엔 안팎.

      물건을 카운터에 가져가면 종업원은 “소주 411엔, 맥주 4개 844엔, 콜라 147엔, 생수 178엔, 합계 1610엔” 하곤 손님을 쳐다본다. 손님이 돈을 건넨다. 건넨 돈을 “1000엔, 2000엔…” 하며 다시 큰 소리로 센 뒤 “2000엔 받았습니다”라고 외친다. 거스름돈도 손님이 보이도록 내민 뒤 큰 소리로 세어서 건넨다. 그러곤 “감사합니다. 또 오십시오”라며 계산을 마무리한다.

      수퍼, 양판점, 구멍가게, 남자 종업원, 여자 종업원, 늙은 종업원, 젊은 종업원 다 똑같다. 개미 같은 일본 사람들 천성이 한몫 한다. 하지만 천성보다 중요한 것이 ‘매뉴얼’이다. 이런 말로 인사를 하고, 이런 말로 배웅하고, 큰 소리로 돈을 세어야 한다는 ‘업무 수칙’을 말한다. 종업원은 싫든 좋든 돈을 받고 일하는 이상 매뉴얼에 따른다. 외국인이 “일본은 친절해” 하고 감동하는 대목은 대부분 종업원 마음이 아니라 매뉴얼이 친절한 것이다.

      ‘프리타’처럼 일본에서 하류층 대접을 받는 공사 인부들은 흔적을 안 남기기로 유명하다. 천장에 붙은 난방기 청소를 하러 온 인부들은 바닥에 비닐 장판을 까는 일부터 시작했다. 난방기에도 비닐을 씌워 내렸다. 그 속에서 난방기를 청소하고 먼지 한 톨까지 몽땅 가지곤 “폐를 끼쳤다”며 사라졌다. 역시 인부들의 마음이 친절한 것이 아니라 난방기 회사의 청소 매뉴얼이 친절한 것이다.

      한 아줌마가 유모차를 끌고 도쿄 시내버스를 탔다. 요금 200엔짜리 시내버스는 정차하면 버스 출입구 높이가 보도 블록 높이에 맞춰지는 이른바 ‘논 스텝(non-step) 버스’다. 아줌마는 쉽게 유모차를 끌고 들어왔다. 하지만 버스 운전기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유모차를 좌석에 붙어 있는 고정끈으로 단단히 묶은 뒤 출발했다. 역시 버스기사 마음이 친절한 것이 아니라 버스회사 매뉴얼이 친절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생각하면 매뉴얼도 친절한 것이 아니다. 편의점 직원이 열심히 돈을 세는 이유, 인부가 먼지를 쓸어담는 이유, 버스기사가 유모차를 단단히 동여매는 이유는 언제 생길지 모를 사고와 분쟁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술이다.

      서울에 있을 때 동네 편의점 직원은 종종 친구와 휴대전화를 하면서, 구멍가게 아줌마는 종종 TV연속극을 보면서 물건을 계산했다. 이런 상황에서 1000원짜리를 준 손님이 “1만원을 줬다”고 주장하면 팽팽한 싸움만 날 뿐이다. 손님이 자리에 앉기 전에 출발하는 버스기사, 먼지와 흠집을 남기고 떠나는 공사장 인부도 아직 여전할까. 지난 2년동안 일본 가게에서 물건을 팔면서 TV를 보는 주인과 휴대전화를 하는 종업원을 본 일이 없다.

      일본은 매뉴얼이 강한 나라다. 종업원에서 사장까지 그렇다.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간단한 매뉴얼과 이를 따르는 집단적 구속력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매뉴얼도 있고, 일본에서만 통용되는 억지 매뉴얼도 있다. 일본의 세계화란 ‘일본적 매뉴얼’을 꼼꼼히 ‘세계적 매뉴얼’로 바꾸는 작업이다. 속도가 느려 보일 때도 있지만, 그래서 개국(開國)의 순간엔 늘 강한 세계화의 내성(耐性)을 보여줬다.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op
    Creative Commons License
    블로그 내에 모든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코리아 저작자표시 - 비영리 - 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공지사항
    펼치기
    Today :
    51
    Yesterday :
    59
    Total :
    15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