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잉과 에어버스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점보제트기 시장에 중국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은 급증하는 국내 항공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점보제트기 제조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주요 2개 항공기 제조사와 항공 서비스 업체들이 이 계획을 놓고 협력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하이 정부를 포함 다른 항공사들과 국영기업들도 이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안에는 지난 1999년 국영 중국항공공업사(AVIC)에서 분사된 중국항공공업 제1그룹(AVICⅠ)과 제2그룹(AVICⅡ)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자체적인 대형기를 고안, 제조한다는 중국의 오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 항공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5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현재 100명 이상의 탑승객을 태울 수 있는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 구성된 보잉-에어버스의 양대 독점 구조가 중국의 도전으로 변화 양상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일간 식품 안전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에서 중국산 농약만두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냉동고등어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일본측이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측은 생산과정에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중국측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단정한 일본측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누키시에 있는 고자이(香西)물산은 19일 중국에서 수입한 초밥용 냉동 고등어에서 기준치를 넘는 맹독성 살충제 성분인'디클로르보스(DDVP)'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자이물산은 문제의 공장에서 제조된 냉동고등어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으며 중국측 제조업체인 위왕(宇王)수산식품회사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즉각 관련제품의 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그러나 생산과 유통과정의 어느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중국측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단정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먀오창(苗强) 위왕수산 회장은 "문제가 된 제품은 2007년 6월 13일에 수출된 것으로 수출된지 이미 8개월이 지난 것으로 여러 유통과정을 거친 만큼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중일 양측이 공동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위왕수산은 문제의 고등어는 덴마크산 고등어이며 소금을 제외한 기타 가공재료는 모두 일본업체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왕수산측은 "문제가 된 살충제를 구입한 적이 없으며 제품의 구매와 저장 생산과정에서 문제의 살충제를 전혀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원재료와 포장재료 소독제와 세척제 등 18개 샘플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문제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업체에서 직원을 파견해 생산과정에 대한 감독과 지도를 해왔다"고도 강조했다.
위왕수산측은 "일본측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중국측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일본의 일방적 발표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일본 히로시마현은 그동안 문제가 된 농약만두와는 다른 중국산 수입 냉동만두의 만두소와 만두피에서 또다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산 만두는 농약만두 파문을 일으켰던 중국 허베이성 톈양(天洋)식품과는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농약만두 파문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또다시 살충제 고등어 사건과 또다른 살충제 만두까지 발견되면서 일본 소비자의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품 안전문제를 둘러싼 일본측의 일방적인 발표에 중국측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식품안전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마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 비상
최근 영세한 한국기업들 '맨몸 철수' 늘자
임금·거래대금 회수 명목 인권침해 잦아
"칭다오에선 1주일에 4~5건씩 피해 발생"
중국 산둥성(山東省) 지모(卽墨)시에서 H피혁 공장장을 맡고 있는 C부장은 지난 12월 말 퇴근하려다 갑자기 들이닥친 10여 명의 괴한들에 포위됐다. 괴한들은 C부장을 떠밀어 사무실에 감금한 뒤 문을 잠그고 "반항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두려움에 떨던 C부장은 이들의 말을 들어보고 공장 건물주가 보낸 '주먹들'이란 것을 알아챘다. 괴한들은 "밀린 임대료를 내라"며 3일간 C부장을 위협했다.
H사는 2005년 8월 중국에 진출, 공장 건물을 5년간 임대했다. 지난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자, 한국 본사는 중국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 공장 건물주와는 남은 2년간의 임대료를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러나 건물주는 임대료 전액을 요구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깡패들을 동원한 것. C부장은 휴대폰으로 가족에게 연락해 6개월치 임대료를 구해 전달한 후에야 풀려났다.
괴한들은 C부장을 풀어주며 "당신 집이 어디인지, 아이들이 어느 학교 다니는지 다 안다"면서 "한국으로 도망갈 생각은 말라"고 가족 안전까지 위협했다. C부장이 감금돼 있는 동안 가족들은 한국영사관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인근 파출소 경찰들이 회사 정문까지 와서 건물주와 몇 마디 얘기를 나누고는 그냥 돌아갔다"고 C부장은 말했다. C부장은 "매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중국에 온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